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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편도염의 원인과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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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 방송 : 광주CBS 라디오 1FM 103.1MHz (월~금, 16:05~17:00)
    ■ 제작 : 김지희 PD, 정효은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5년 12월 15일(월)

    [건강바로알기]
    열·인후통·구취 등 증상, 급성·만성으로 구분
    세균·바이러스 주원인, 편도 큰 소아에게 흔해
    방치하면 농양·패혈증까지, 합병증 주의
    항생제가 핵심 치료, 반복되면 편도절제술 고려

    [다음은 이비인후과 강성훈 과장 인터뷰 전문]
    강성훈 광주기독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광주기독병원 제공강성훈 광주기독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광주기독병원 제공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시간은 <건강바로알기>입니다. 갑자기 열이 나면서 입안에 통증을 느낀 경험 혹은 입냄새가 심하면서 찌꺼기가 나온 적이 있다면요. '편도염'일 확률이 높습니다. 편도염, 어떤 질병이고 치료법은 무엇인지, 광주기독병원 이비인후과 강성훈 과장에게 들어봅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강성훈> 안녕하십니까? 광주기독병원 이비인후과 강성훈 과장입니다.
     
    ◇진행자> 먼저 편도염이 어떤 질병인지 설명해 주시죠.
     
    ◆강성훈>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반응하는 방어 조직이 편도 조직인데, 목젖을 기준으로 양측에 있는 것이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구개편도라고 하는 조직입니다. 이곳이 불편할 때 우리가 편도염이라고 흔히들 말합니다.
    편도염은 급성편도염과 만성편도염으로 나뉘는데요. 급성편도염은 증상이 심한 목감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편도가 감염돼 벌겋게 붓기 시작하면서 음식물을 넘기기 어렵게 되고, 표면에 흰 점이 군데군데 보이고 열나면서 오한, 근육통, 전신권태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1년에 3번 이상 편도염을 앓는다면 편도가 변형돼 비대해진 만성편도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편도에 항상 세균이 있는 셈이어서, 편도가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편도염 증상이 수시로 발생합니다.
     
    ◇진행자> 그럼 편도염이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뭔가요?
     
    ◆강성훈> 가장 흔한 원인균은 베타 용혈성 연쇄상구균이라는 세균입니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의 아이들은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고요. 유명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그리고 그밖에 파라인플루엔자, 단순헤르페스 등이 있습니다. 취학 후 아이들은 세균이 원인인 경우가 많고, 피로 및 스트레스 누적, 저온이나 고온에 노출, 상기도감염, 대사성질환 및 면역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진행자> 특히 자주 발생하는 연령대가 있나요?
     
    ◆강성훈> 편도염은 10명 중 1명이 겪는 아주 흔한 질환인데요. 특히 4명 중 1명은 9세 이하 어린이에게 발병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린이 편도가 성인보다 크기 때문인데요. 나이가 들면서 편도 크기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으나 사춘기 이후에도 큰 경우 수면무호흡, 코골이, 부비동염, 중이염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보일 수 있습니다. 청년기나 젊은 성인의 경우는 사회활동 활발성과 함께 여러 세균 노출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앞서 이야기하셨듯이 편도염이 목감기와 증상이 비슷해서 혼동하는 경우가 있을 것 같은데, 감기약을 먹고 지켜보거나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강성훈> 편도염이 악화해서 편도 주변 농양이 생기거나 더 악화해 '심경부 감염'이라는 증상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고름과 목 부종으로 숨이 차고, 전신 감염으로 퍼질 경우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편도 아래 방향에 성대를 가지고 있는 후두가 있는데요. 염증 확산으로 후두가 붓게 되면 쉰목소리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성대 앞쪽에 위치한 후두개가 붓는 급성 후두개염 및 혀뿌리 부분의 설편도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럼 편도염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습니까?
     
    ◆강성훈> 증상이 가벼울 때는 간단한 해열제나 기침약, 가래 있으면 가래약 등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 증상 심해져 세균 감염 심한 편도염은 반드시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영양 섭취도 중요하므로 죽같이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주고, 통증이 심할 때는 아이스크림도 도움이 됩니다.
     
    ◇진행자> 편도염 치료가 늦어지거나 만성으로 번지게 되면 합병증이나 다른 질환도 함께 나타날 수 있나요?
     
    ◆강성훈> 편도결석은 편도에 생긴 작은 구멍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돌처럼 뭉쳐 발생한 것을 일컫는데요. 편도에 있는 구멍은 원래 매우 작은데, 만성 편도염을 앓다 보면 구멍이 커지게 되고, 이곳에 음식 찌꺼기가 끼고 세균이 발생해서 작은 알갱이가 됩니다. 구강 위생이 불량하거나 콧물이 뒤로 넘어가면 더 잘 발생하고, 구취, 귀통증 등으로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진행자> 구취, 귀통증. 생각만 해도 힘듭니다. 편도결석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강성훈> 한번 발생한 편도결석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간혹 환자 스스로 집에서 면봉이나 손가락을 이용해 제거하기도 하는데, 제거 자체도 힘들뿐더러 상처가 나거나 세균 감염을 통한 편도염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합니다. 병원에서는 대부분 흡인 치료로 결석을 제거하지만, 재발이 잦습니다. 레이저나 약물치료를 통해 결석을 제거하고 구멍을 막기도 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편도 자체를 없애는 수술입니다.
    ◇진행자> 편도염이나 편도결석이 있을 때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나 도움이 되는 식습관이 있다면 알려주시죠.
     
    ◆강성훈> 생강차, 꿀, 캐모마일 차, 무 등에 항염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도움이 됩니다. 과일과 채소를 이용한 스무디는 영양 섭취를 도와주며 목을 부드럽게 해 줍니다. 물과 배는 몸의 수분 균형을 유지하고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닭고기 수프에는 시스테인이라는 아미노산이 있어 기침 및 감기에 도움이 됩니다. 아보카도는 몸의 면역체계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편도염이 있을 때는 자극적인 음식, 너무 찬 음식, 카페인, 알코올, 매운 음식, 상큼한 음식 및 칼로리 높은 음식을 피하도록 합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편도염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에 지켜야 할 생활 수칙이 있으면 정리해 주시죠.
     
    ◆강성훈> 일단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면 손도 잘 씻고 소금물로 목을 헹궈주고, 미지근한 물을 마셔 목을 촉촉하게 해 주고, 외부 노출 때는 외부의 세균에 노출되지 않도록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합니다. 습도 조절을 해서 수분 유지되는 공기를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합니다. 목이 편안한 실내 온도는 18~22도, 실내 습도는 50% 안팎입니다. 가습기를 활용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서 몸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여줘야 하겠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광주기독병원 이비인후과 강성훈 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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