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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안귀령 대치' 707대원도 분리파견…"책임 소재 정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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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단독]'안귀령 대치' 707대원도 분리파견…"책임 소재 정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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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귀령 충돌' 부사관 분리에 "김현태 증언 때문 아니냐"

    장교 아닌 707 부사관 4명 '분리 파견 조치'
    박선원 "장교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부사관들만 분리는 정당하지 않아…철회하라"
    안귀령 "계엄군이 먼저 팔 붙잡아…저항했을 뿐"
    해당 부사관 "적대세력으로 판단할 기준 없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내란 사태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 소속 부사관 4명이 19일 부대에서 분리돼 육군 7군단으로 파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1명은 대통령실 안귀령 부대변인과 대치했던 인원으로 파악됐다. 군 내에선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의 관련 증언 때문이라는 말과 함께, 보복 조치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계엄 당시 국회 단전 작업 등을 수행한 707특임단 소속 부사관 4명이 국방부의 내란 조사 종결 때까지 한시적으로 분리 파견됐다고 이날 밝혔다.

    박 의원이 언급하진 않았지만,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내란 당시 안귀령 부대변인과 충돌한 부사관 1명도 이번 조치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군 내에서는 보복 조치 아니냐는 말과 함께,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의 법정 증언 때문에 이러한 일이 벌어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최근 김 전 단장이 "안 부대변인이 연출된 모습으로 총기를 잡았다"고 말하면서 해당 사건이 다시금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안 부대변인은 김 전 단장을 고소하며 "상황 전체를 촬영한 영상에서 명백히 확인되듯 보디가드를 동원한 사실이 없고, 현장에서 화장을 한 사실도 없으며 총기 탈취를 시도한 사실도 없다"며 "계엄군이 먼저 안 부대변인의 팔을 붙잡아 끌어내며 총기로 위협하는 상황에서, 이를 저지하고 저항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해당 부사관 본인도 지난 9월 윤 전 대통령 공판에 나와 안 부대변인에게 플래시라이트를 비춘 데 대해 "정문에서 마주친 분들은 폭력적인 분들도 있었지만, 안귀령과 관련해선 저의 행동은 (상대방이) 여성이었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당시에 그분들을 적대세력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박선원 의원은 이번 조치가 부당하다며 "즉각 철회하고, 내란 책임 소재를 정확히 따지는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회에 계엄군을 투입하라는 윤석열과 김용현의 지시를 적극 이행하고 실탄 불출 등 2차 투입을 준비했던 장교들이 여전히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며 "무슨 상황인지도 모른 채 지시에 따랐던 부사관들만 분리한 것은 정당하지 않은 조치"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도 내란 사태에 동원된 초급 간부들과 병사들에게 '그대들은 아무 잘못 없다'며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며 "우리가 군인들을 보호하지 않으면 유사시 누가 우리들을 보호해 주겠나"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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