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의성(왼쪽)과 문성근. 자료사진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무책임한 대처로 국민적 지탄을 받는 가운데, 배우들이 쿠팡을 탈퇴하는 '탈팡' 인증으로 주목받고 있다.
배우 문성근은 19일 SNS에 올린 글에서 "쿠팡 안 쓰기 쉽네"라며 "당장 새벽 배송? 하루이틀 미리 주문하지, 뭐. 성질나는데 그것도 못 하냐?"고 '탈팡'을 인증했다.
앞서 배우 김의성도 전날 SNS에 쿠팡을 겨냥한 듯 "새벽 배송 없어도 살 만하다"며 "탈퇴한 모 업체는 정신 좀 차리는 게 보이면 다시 가입하려 한다"고 적었다.
이들은 쿠팡을 대체할 수 있는 몇몇 인터넷 쇼핑몰을 추전하기도 했다.
문성근은 "GS SHOP과 N+스토어(네이버 쇼핑)를 나란히 깔아 놓고 우선 검색한다"며 "(상품을) 쿠팡에서 찾아 GS, N에 상세히 입력하니 찾아진다"고 설명했다.
김의성 역시 "요즘 저는 네이버쇼핑을 쓴다"며 "몇 가지 불편한 점들은 있지만 쓸 만하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올린 해당 게시물에는 수많은 누리꾼이 댓글 등으로 공감을 표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알렸다. 그러나 지난 17일 국회 관련 청문회에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대표를 내보내 사실상 이를 무력화시켰다는 비판에 휘말리는 등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대처로 질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