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최근 방송인 조세호의 조직폭력배 연루설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그와 대학 시절부터 8년 간 함께 생활한 개그맨 출신 자영업자 김주호가 반박에 나섰다. 김주호는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매장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에 휘말린 업체의 대표다.
김주호는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을 통해 "제가 빠진 상태로 (이번 의혹이 확산되면서) 문제가 됐던 거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조세호와는 대학 선후배로 만나 약 8년간 함께 살았다"며 "남창희는 물론 조세호 가족과 친척들까지 모두 알고 지낼 만큼 가까운 사이인데, 이런 일이 벌어져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털어놨다.
조세호와 친분설이 제기된 최모씨에 대해서는 "알고는 있지만, 아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지 않느냐"며 "개그맨 생활을 하다 보면 행사 등을 통해 소개를 받고 자연스럽게 관계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분과 저와 사적으로 사업을 하거나 서로 우애가 돈독하게 지내는 관계는 아니"라며 "최근 5~6년간은 만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세호와 최씨의 친분에 대해서는 "나는 모른다"고 말했다.
김주호 대표가 직접 공개한 사진. '장사의 신' 유튜브 영상 캡처논란이 된 사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주호는 "조세호와 최씨가 함께 찍힌 사진이 SNS에 올라오며 의혹이 시작됐는데, 그중 일부는 우리 매장에서 촬영된 사진"이라며 "제가 빠진 상태로 올라오다 보니 '연예인이 왜 식당에 가서 사진을 찍어줬지', '조직폭력배와 사진을 찍은 게 있네', '이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식당이지 않을까'는 의혹으로 시작된 거 같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조세호와 저희 고등학생 아르바이트생이 함께 찍은 사진도 있는데 그 친구는 저희 지점 점주님 아들"이라며 "그 친구가 (조직폭력배로 오해받아) 주변 연락을 너무 많이 받았고 현재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조직폭력배 연루나 불법 자금 의혹에 대해 "지금 언론에서 제 업장이 자금 세탁을 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를 벌어야 자금 세탁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그 정도의 수익을 창출해 식당을 하고 있지는 않다"며 "조직폭력배가 투자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 이후로 매출이 최대 40% 이상 급감했다고도 전했다. 김주호는 "'저 업장은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업장이니 불매하자'는 댓글도 있더라. 잠도 잘 못 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이라며 "제가 오히려 조세호에게 미안해서 연락을 못 하겠더라. 저를 도와주기 위해서 저희 식당에서 사진을 찍지 않았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씁쓸해했다.
최근 SNS에 조세호가 지방 조직폭력배 최 씨와 친밀한 관계이고, 이들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홍보에 관여했으며 고가의 선물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조세호와 최 씨가 함께 찍힌 사진이 공개됐다.
이후 조세호는 "예전부터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다 보니, 그전에 몰랐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며 "그럴 때마다 대중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는데, 지금보다 어렸던 마음에 그 모든 인연들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후 조세호는 KBS2 예능 '1박 2일',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 등에서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