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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美3분기 GDP 4.3% '깜짝 성장'…'개인 소비'가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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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소비 회복력과 수출증가가 성장률 끌어올려
    트럼프 "관세 덕분…미국 경제는 더 좋아질 것"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3분기 들어 예상을 웃도는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관세 부과 여파와 고용 둔화세가 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와 달리 개인소비가 '깜짝 성장'을 견인했고, 수출 증가와 수입 감소도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미 상무부는 23일(현지시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연율 4.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23년 3분기(4.7%)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2%)도 큰 폭으로 상회했다. 
     
    미국은 우리와는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해 발표한다. 
     
    지난 1분기에는 관세 부과를 앞둔 수입 확대의 반작용 등으로 0.6% 역성장을 기록했다가 2분기에 반등(3.8%)했고, 3분기에는 성장 속도를 더 끌어올린 것이다. 
     
    3분기 성장의 중심은 개인소비였다. 개인소비는 3.5% 늘었고, 성장률 기여도가 2.39%포인트로 집계됐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가 회복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순수출은 성장률을 1.59%포인트 끌어올렸다. 수출이 8.8% 증가한 반면 수입은 4.7% 감소한 것이 주효했다. 
     
    정부지출은 2.2% 늘어 성장률을 0.39%포인트 높였다. 미국 경제의 기초 흐름을 보여주는 민간지출 증가율은 3.0%로 집계돼 수요가 견조하게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3분기 GDP 발표는 '연방정부 셧다운'(10월 1일~11월 12일) 여파로 미뤄졌다. 미 상무부는 이날 수치가 지난 10월 30일 및 11월 26일 각각 발표 예정이었던 속보치와 잠정치를 대체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3분기 GDP 수치와 관련해 "방금 발표된 위대한 미국 경제 수치는 관세 덕분"이라며 "미국 경제 수치는 오직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미국에 인플레이션은 없으며, 국가 안보는 훌륭하다"며 "미국 연방대법원을 위해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이는 현재 '상호관세'의 위법성을 다투는 소송이 계류중인 연방대법원을 향해 은근한 압박을 가한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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