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경찰, '통일교 로비 창구' 송 회장 소환…한학자·윤영호도 조사

  • 0
  • 0
  • 폰트사이즈

사건/사고

    경찰, '통일교 로비 창구' 송 회장 소환…한학자·윤영호도 조사

    • 0
    • 폰트사이즈

    한학자·윤영호 구치소 2차 조사
    전날에는 재정국장 조모씨 소환
    통일교 내 자금 흐름 추적 속도

    연합뉴스연합뉴스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통일교 한국협회장 등을 지낸 송모씨를 24일 소환했다. 송씨는 통일교 산하 여러 단체 대표를 맡으며 대외 접촉 창구 역할을 하는 등 이번 의혹의 새로운 '키맨'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송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송씨는 오전 9시34분쯤 경찰청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했다.

    송씨는 금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 세 사람과 모두 연결고리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세 사람 모두 송씨가 대표를 맡은 단체 행사에 참석하거나 축사를 하는 등 관계를 맺은 흔적이 발견됐다.

    송씨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통일교 한국협회장을 지냈고 천주평화연합(UPF), 세계평화터널재단,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등 회장을 맡았다. 경찰은 송씨가 여야 국회의원들을에게 정치 후원금을 보낸 정황도 잡았다.

    수사팀은 이날 서울구치소를 찾아 한학자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 대한 2차 조사를 벌이고 있다. 두 사람은 교단 현안 등 청탁을 위해 불법 정치자금을 여야 의원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에는 통일교 세계본부 총무처장을 지낸 조모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10시간가량 조사했다. 조씨는 윤 전 본부장 아내이자 세계본부 재정국장이던 이모씨의 직속 상관으로, 교단 내 자금을 관리하던 인물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