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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결산] 손흥민, 유로파 우승으로 유럽 마침표 찍고 美 LAFC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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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결산] 손흥민, 유로파 우승으로 유럽 마침표 찍고 美 LAFC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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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토트넘 주장 손흥민(사진 가운데). 연합뉴스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토트넘 주장 손흥민(사진 가운데). 연합뉴스
'월드클래스' 손흥민(33·LAFC)이 15년에 걸친 유럽 무대 생활을 첫 우승 트로피와 함께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뒤, 2015-2016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유럽 축구 무대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2024-2025시즌까지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EPL 127골을 포함해 국내 컵대회 19골, 유럽 클럽 대항전 27골을 기록했으며, 통산 도움은 101개에 달한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EPL에서 23골을 터뜨리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라 아시아 선수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손흥민은 지난 5월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오랜 '무관'의 굴레를 벗었다. 주장으로서 허리에 태극기를 두른 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장면은 토트넘은 물론 아시아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으로 기록됐다.

주장으로 팀의 오랜 숙원을 이룬 손흥민은 여름 아시아 투어를 끝으로 토트넘과 작별했다. 그는 "UEL 우승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모두 이뤘다고 느꼈다"고 밝히며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유니폼을 입었다.

LAFC 손흥민. 연합뉴스LAFC 손흥민. 연합뉴스
입단식에는 LA 시장이 직접 참석했으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를 비롯한 지역 연고 스포츠 구단들이 환영 메시지를 전하는 등 손흥민의 합류는 지역 사회 전반의 관심을 끌었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최대 2650만 달러(약 392억원)에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은 곧바로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패해 데뷔 시즌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입단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기간 경기력과 스타성 모두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손흥민은 MLS 데뷔 시즌 공식전 13경기에 출전해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1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특히 8월 FC댈러스전에서 터뜨린 데뷔골은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그의 영향력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이어졌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인 1115만2852달러(약 163억원)를 받는 손흥민은 유니폼과 입장권 판매를 비롯한 구단 마케팅 전반에서 큰 효과를 냈다. MLS 전체 시청률과 LAFC의 소셜미디어(SNS) 조회수 증가 역시 손흥민 효과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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