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전화·문자메시지·카카오톡 등을 이용해 외부와 교류하는 건수가 휴대전화 보유자 중 하위 10%인 '교류저조층'에서 근로자 비율이 전체 국민 평균의 40% 가량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과 이들의 가족의 TV 시청 시간은 전체 평균치보다 106분 더 길었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사회적 관심계층 생활 특성' 분석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전체 고령층 가운데 자영업자를 포함한 근로자 비율은 43.2%로, 전체 인구의 근로자 비율 64.0%와 비교하면 약 3분의 2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에는 통신사(SKT), 신용카드(신한), 신용정보(KCB), IPTV(SK브로드밴드)와 데이터처의 인구·가구·취업 정보를 가명으로 결합한 것이다.
특히 고령층 근로자 가운데 상시근로자도 42.8%에 달했다. 이어 일용근로자(29.5%)와 자영업자(27.8%)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성별로 나누어 보면, 남성의 근로자 비율(51.2%)이 여성(36.0%)보다 높았다. 또 나이가 많아질수록 근로자 비율이 크게 줄어 65~69세의 경우 근로자 비율이 59.3%에 달한 반면 80세 이상은 20.7%에 그쳤는데,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고령일수록 근로자 비율이 크게 감소했다.
19세~34세 청년층의 경우 근로자 비율은 85.5%로서 전체 근로자 비율보다 21.5%p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85.6%)과 여성(85.4%)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상시근로자(74.1%)가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일용근로자(14.5%), 자영업자(11.4%)이 뒤를 이었다. 청년층에서는 연령이 높을수록 상시근로자 비중 높아지는데, 19-24세는 일용근로자(33.7%)의 비중이 다른 연령보다 유독 높았다.

한편 18세 이상이면서 최근 3년간 대출 및 신용카드 보유 이력이 없는 '금융소외층'은 카드 발급이 가능한 18세 이상 인구 중 12.9%를 차지하고 있는데, 여성(14.7%)이 남성(11.1%)보다, 비수도권(15.6%)이 수도권(11.0%)보다 비중이 높았다.
금융소외층 중 근로자 비율은 41.8%로 상시근로자(42.3%), 일용근로자(42.7%), 자영업자(15.0%) 순이었다. 금융소외층의 근로자 비율은 남성(45.4%)이 여성(38.8%)보다, 수도권(45.3%)이 비수도권(39.1%)보다 높았다.
집계 시점에 핸드폰 보유자 중 교류 대상자 수 및 교류 건수 모두 하위 10%인 '교류저조층'은 전체 인구 중 약 4.9%로, 남성5.1%이 여성4.7%보다 많았다.
이 때에는 통화, 문자메시지 뿐 아니라 카카오톡 메시지 이용량도 기준에 포함해 교류저조층을 선정했는데, 이들은 전화+문자 발신건수가 500건 미만이면서 휴대전화 발신 통화+문자 상대방 20명 미만이었다.
금융소외층의 경우 1인가구(14.0%)가 다인가구(12.6%)보다 비중이 높았는데 교류저조층은 다인가구(5.2%)에 속한 사람이 1인가구(3.3%)보다 높았다. 이는 다인가구의 경우 가족의 도움을 받아 외부와 교류할 필요가 더 적기 때문으로 보인다.
교류저조층의 근로자 비율은 26.2%로 전체 평균 64.0%의 절반에도 못 미칠 뿐 아니라, 금융소외층보다도 훨씬 낮았다. 상시근로자 비중도 52.8%로 전체 평균 67.0%보다 낮았고, 일용근로자(25.7%)와 자영업자(21.5%)는 전체 평균(14.1%, 18.8%)보다 많았다.
교류저조층의 근로자 비율은 남성(29.7%)이 여성(22.0%)보다, 수도권(28.9%)이 비수도권(23.5%)보다 높았다.
또 월평균 카드사용 금액을 비교해 보면, 고령층은 올해 1분기 기준 한 달 평균 85만 2천 원의 카드사용 실적을 기록했다. 고령일수록 평균 카드사용 금액이 감소했는데, 특히 남성 감소액이 더 가파랐다.
청년층은 181만 9천 원을 카드로 사용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평균 사용액이 증가하며,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사용액이 증가폭이 더 가파랐다.
금융소외층의 월평균 카드사용 금액은 36만 3천 원이었고, 교류저조층의 경우 64만 6천 원이었다.
모바일(휴대전화) 통화 및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외부와 교류한 사회적 관계를 살펴보면 고령층의 모바일 교류 대상자는 38.8명으로, 남성(42.8명)이 여성(35.0명)보다 7.8명 많았다. 다만 80세 이상이 되면 22.4명으로 크게 줄었다.
청년층의 모바일 교류 대상자는 43.6명으로, 이 중 통화 대상자(30.7명)가 문자 대상자(12.9명)의 2.4배였다. 또 남성 청년층의 모바일 교류 대상자(48.0명)가 여성(38.7명)보다 9.3명 많았다. 다만 이는
금융소외층의 한달간 모바일 교류 대상자는 27.4명으로 남성(28.6명)이 여성(26.5명)보다 많았다. 또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하나 50대 이후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교류저조층의 경우 11.3명으로 전체 인구 평균치의 5분의 1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통화 대상자(7.2명)가 문자 대상자(4.1명)의 1.8배였다. 또 여성(11.8명)의 교류 대상자 수가 남성(10.9명)보다 많았
또 고령층과 그 가족은 월평균 26.3일 TV를 시청하며, 하루 평균 시청시간은 606분(10.1시간)으로 나타났다.
청년층과 그 가족은 월평균 19.0일 TV를 시청하고, 하루 평균 시청시간은 333분(5.6시간)이었다.
금융소외층과 그 가족은 월평균 24.4일 TV를 시청하며, 시청시간은 하루 평균 511분(8.5시간)이었다. 교류저조층과 그 가족 역시 금융소외층과 비슷하게 월평균 24.4일 TV를 시청했는데, 시청시간은 하루 평균 542분(9.0시간)으로 전체 평균436분보다 106분 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