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李대통령, 이혜훈 논란에 "빨간색도 여전히 국민이고 주권자"

  • 0
  • 0
  • 폰트사이즈

청와대

    李대통령, 이혜훈 논란에 "빨간색도 여전히 국민이고 주권자"

    • 0
    • 폰트사이즈
    "사회를 통째로 다 파랗게 만들 순 없어"

    "국민 통합이 대통령 책임"

    연합뉴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통합과 포용의 노력을 더 강하고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통합된 힘을 바탕으로 국민과 국가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될 때까지는 특정 세력을 대표하지만 대통령이 되는 순간엔 모두를 대표해야 한다"며 "정략적 수단이 아니고 우리가 다시 정상인 사회로 돌아가려면 더 반대쪽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결국 '나 아니면 전부 적이다', '제거 대상이다' 하다가 내란 사태까지 벌어진 것 아니냐"며 "전쟁은 점령해서 다 갖고, 필요하면 제거할 수 있지만 정치란 그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종 권력을 갖게 되더라도 권력을 쟁취하는 과정에 함께한 세력, 사람만 모든 것을 누리고 그 외는 모두 배제하면 정치가 아니라 전쟁이 돼 버린다. 원시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사회는 7가지 색깔을 가진 무지개와 같은 집단"이라며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이 권한을 가졌다고 해서 그 사회를 통째로 다 파랗게 만들 순 없다. 빨간색도 여전히 대한민국 국민이고 주권자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의 '내란 옹호' 발언 등으로 여권의 비판이 지속되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도 이번 각료 지명이나 인사에 있어서 참으로 고려할 게 많다는 점을 생각해 주면 고맙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물론 모든 일은 최종적으로 국민의 뜻에 따라 최대한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그 과정에선 다름을 서로 인정하고, 나와 다른 사람들의 존재를 긍정해 주고, 의견이 다른 게 불편함이 아니라 시너지의 원천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