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송인찬 아나운서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연합뉴스[아나운서] 8500만 원 낚아채고 "장난이었다"
[앵커] 어떤 내용인가요?
[아나운서]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제 A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다른 남성 B씨의 돈가방을 가로채 달아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낚아챈 돈가방에는 은행에서 인출한 8500만 원이 들어있었고요. B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A씨를 잡았는데… 알고 보니 둘은 친구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A씨는 B씨가 돈을 인출한 뒤 이동할 방향을 미리 알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A씨는 헬멧을 쓰고 있었고 B씨가 이를 알아차리지 못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는데. 출동한 경찰이 목돈을 인출한 것을 아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고 이에 A씨를 떠올려 곧바로 연락했습니다. 전화를 받은 A씨는 범행을 인정하면서 "장난이었다"라고 둘러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현장에 돌아온 A씨는 돈을 돌려줬지만 경찰은 A씨를 임의 동행해 절도 혐의로 입건했고요. A씨가 사용했던 이 오토바이는 다른 사람에게 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와 B씨는 친한 친구 사이였고 가해자는 장난이었다고 주장하고 피해자도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절도 의도가 없었다고 단정할 수 없어 현재는 A씨를 입건하고 조사 중입니다.
[앵커] 정말 단순한 장난이었을까요? 다음 소식은요?
[아나운서] 염색 받고 사라진 손님
미용실(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앵커] 이건 또 어떤 얘깁니까?
[아나운서] 이번엔 수원에 한 미용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여성이 온라인 예약 후 미용실을 찾았고요. 이 여성은 염색을 원했습니다. 보라색 머리에서 핑크베이지색으로 염색을 원했고요. 5시간에 걸쳐 탈색 2회, 염색 1회, 클리닉까지 총 30만 원어치의 시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턴데요. 시술이 끝나자 지갑을 두고 왔다며 집에 다녀오겠다고 했답니다.
[앵커] 좀 수상한데요.
[아나운서] 그래서 제보자는 휴대전화를 놓고 가라고 했더니 여성은 거절하면서 "집이 바로 앞이다. 30분 안에 오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상하셨다시피 이 여성은 오지 않았고요. "이제 출발한다"라는 메시지만 남기고 전화도 받지 않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엔 아예 제보자를 차단까지 했다고 하고요. 제보자에 따르면 여성이 처음 예약했던 번호와 시술 동의서에 적은 전화번호가 달랐다고 하고요. 업주들 사이에선 이미 '블랙리스트'였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이 여성을 경찰에 신고했고요. 현재 수사는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앵커] 이런 일을 한 게 한 두 번이 아니었다는 건데… 꼭 잡아야겠습니다. 마지막 소식은요?
[아나운서] 스타벅스 빌런 아저씨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앵커] 어떤 민폐를 저지른 건가요?
[아나운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스타벅스에서 혼자 자리 4개 차지하는 손님'이란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왔는데요. 사진을 보면 중년 남성으로 보이는 한 손님이 스타벅스 매장에서 여러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모니터만 3개를 연결했고 그 옆에는 개인 짐을 가득 늘어놓고 의자에는 가방과 겉옷 등을 올려둔 것도 볼 수가 있는데요. 사진을 올린 글쓴이는 "점심시간에 사람이 많은데도 이 손님은 매일 같은 방식으로 네 자리를 차지한다며" 직원들의 별다른 제재도 없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사람들의 의견은 좀 어떤가요?
[아나운서] 대부분은 "아주 사무실을 차렸다", "피시방이나 도서관에 가야지 왜 여기서 자리를 차지하는 거냐"라는 반응이지만요. 일부는 "스타벅스 정책, 마케팅 포인트다", "스타벅스에선 그래도 된다"라는 등의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자리를 차지하고 장비를 과하게 사용하는 이런 문제는 이전부터 계속 논란이 됐는데요. 칸막이를 세워두거나 대형 모니터에 프린터까지 설치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에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8월에 개인용 데스크톱 PC와 프린터, 멀티탭, 칸막이 사용, 그리고 다인석을 한 명이 독차지하는 행위가 금지됐습니다.
[앵커] 특히나 사람이 많아 꽉꽉 차있을 때는 서로서로 배려하는 모습이 보이면 더 좋을 텐데 말이죠… 오늘의 어텐션 뉴스는 여기까지. 송인찬 아나운서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