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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5개월→4년9개월→3개월…코스피, 꿈의 5천 되기까지[박지환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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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13년5개월→4년9개월→3개월…코스피, 꿈의 5천 되기까지[박지환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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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연결 : 장성주 기자


    [앵커]
    꿈의 지수로 불리던 코스피 5천 시대가 열렸습니다. 오늘은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5천을 돌파한 기념비적인 날이었는데요.

    오후 들어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5천선을 내주고 장을 마쳤지만, 삼성전자가 역대 처음으로 15만원을 넘어서는 등 새 역사를 썼습니다.

    코스피가 앞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경제부 장성주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장 기자.

    [기자]
    네.

    코스피가 꿈의 지수로 불렸던 '오천피'를 역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며 코스피 5000 시대를 연 22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류영주 기자코스피가 꿈의 지수로 불렸던 '오천피'를 역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며 코스피 5000 시대를 연 22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류영주 기자
    [앵커]
    먼저 오늘 코스피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코스피는 오늘 전 거래일보다 1.57% 상승한 4987.06으로 출발해 곧바로 5천을 돌파했습니다. 한때 5019.54를 기록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차익매물을 쏟아내면서 5천선을 내주고 4952.5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그래도 신기록이 나왔습니다. 삼성전자가 1.87% 상승한 15만 2300원으로 마감해 사상 처음으로 '15만전자'고지를 밟았습니다. 우리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900조원도 돌파했습니다.

    [앵커]
    코스피가 4천에서 5천까지 불과 3개월 만에 상승했다고요.

    [기자]
    네.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역사는 한국전쟁 휴전 3년 뒤인 1956년 대한증권거래소가 출범하면서 시작했습니다. 코스피는 1980년 1월 4일 시가총액 기준 100으로 시작해 1989년 3월 1천을 돌파했습니다.

    1천에서 2천까지는 18년 4개월이 걸렸고요. 2천에서 3천까지는 13년 5개월이 소요됐습니다. 하지만 코스피 4천을 달성한 기간은 4년 9개월로 줄었고, 심지어 5천은 불과 3개월만에 도달했습니다.

    코스피 5천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전날인 2024년 12월 2일 코스피는 2454로 마감했는데요. 취임 8개월 만에 코스피가 2배 오르며 공약을 지키게 됐습니다.

    유튜브 채널 '이재명' 영상 캡처유튜브 채널 '이재명' 영상 캡처
    [앵커]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코스피 5천 시대를 공약하며 지수 ETF를 산 걸로 기억하는데, 수익률이 상당하겠습니다.

    [기자]
    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5월 28일 코스피200 추종 ETF와 코스닥150 추종 ETF를 각각 2천만원씩 매수했습니다. 오늘까지 수익률을 집계하면 코스피 ETF가 무려 105.47%, 코스닥 ETF가 35.15%입니다. 단순 계산으로도 투자금이 2배 넘게 불어난 셈입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진행했습니다. 오기형 특위위원장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하는 등 자본시장 정상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코스피 5천 시대' 그 이후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전문가들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철회하며 그린란드를 둘러싼 유럽과의 갈등 국면이 일단락됐지만, 완전히 마무리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지정학적 리스크가 수면 위로 떠올 수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대법원의 관세 위헌 여부 결정도 남겨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 이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LS증권 염승환 이사입니다.]
    근데 이거를 도망가는 조정이 아니라 여기 동참 못하셨던 분들은 이렇게 조정이 나온다면 지금은 좀 들어갈 수 있는, 저는 좀 약간의 열차를 탈 수 있는 좀 티켓을 주는 거 아닌가.

    이렇게 전망하는 핵심은 반도체 실적 전망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올해 생산하는 반도체 물량이 사실상 완판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8월 말 40조원에 불과했는데, 최근 132조원으로 3.3배 증가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42조원에서 104조원으로 2.5배 늘었습니다.

    여기에 민주당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3월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화하기 전에 통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우리 주식시장은 유상증자와 분할상장 같이 주식수를 늘리는 관행 탓에 만성적인 물량 부담에 시달렸는데요. 자사주 소각 의무화로 주주가치가 상승하면, 코스피의 밸류에이션도 재평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앞일은 누구도 모르는거겠죠. 지정학적인 변수가 워낙 많고, 전문가의 예측처럼만 되지 않는 게 증시니 잘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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