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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트닉 만난 김정관 "많은 이야기 했다"…합의점은 못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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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러트닉 만난 김정관 "많은 이야기 했다"…합의점은 못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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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분 면담했지만 '관세 갈등' 결론 못내
    "내일 다시 만난다, 아직 결론 난 게 아냐"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그리어 USTR 대표 면담 예정
    통상 '투톱' 모두 출동…이번주 분수령

    김정관 장관(왼쪽)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제공김정관 장관(왼쪽)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재인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났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쯤 워싱턴DC 상무부 청사에 도착해 러트닉 장관과 대화한 뒤 오후 6시24분쯤 청사에서 나왔다.

    김 장관은 "많은 이야기를 했고 내일 아침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며 "아직 결론이 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을 막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장관은 "막다, 안 막았다 그런 이야기까지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관련 관보 게재 일정도 이야기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이야기까지는 (안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러트닉 장관에게 한국이 대미투자특별법을 비롯해 한미 간에 합의한 대미 투자를 이행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미국의 관세 재인상을 만류했다.  

    앞서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를 위해 캐나다 현지에서 측면 지원 활동을 했던 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 한국 관세를 25%로 올리겠다고 선언하자, 귀국하지 않고 곧바로 미국으로 향했다.


    전날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 장관은 한국 취재진과 만나 "미국 쪽 카운터파트인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회동할 예정"이라며 "미국의 문제 인식과 진의를 직접 확인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의 관세 재인상 선언 직후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러트닉 장관은 대미투자특별법의 국회 통과 지연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 정부 통상 '투 톱' 중 또 다른 한 명인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곧 미국에 도착한다.

    여 본부장은 29일(한국시간)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정부와 의회의 상황을 파악하고 합리적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다각도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미국 정부와 의회 상황을 파악하고 관세 인상 발표 철회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김 장관과 마찬가지로 한국 국회의 정치 상황을 설명하고 디지털 규제 등 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의 관세 협상 '투 톱' 라인이 모두 워싱턴으로 출동해 미 당국자들과 협의에 나서면서 트럼프발 관세 재인상 사태는 이번 주 중요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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