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에서 이스라엘-미국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이란 구조팀 대원들이 희생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란과 이스라엘·미국 간의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 가운데,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의 여자배구 유망주들이 목숨을 잃는 비극이 발생했다고 이란 측이 주장하고 나섰다.
이란 국영 방송 '알마이야딘'은 3일(한국시간) 이란 남부 파르스 주 라메르드 마을의 한 체육관이 공습을 받아, 현장에서 훈련 중이던 여자배구 선수 2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희생자들 대부분은 미래가 촉망되는 젊은 엘리트 선수들이었으며, 공습 당시 체육관 내에는 어린이들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란 적십자사는 이번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 수를 약 742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국가의 미래인 스포츠 유망주들까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면서 국제 사회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양측의 감정적 골이 극도로 깊어진 상황에서 스포츠 현장에서의 충돌도 우려된다. 오는 6월 25일에는 이란과 미국의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세계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비극적인 참사 직후 열리는 경기인 만큼, 코트 위에는 단순한 승패 이상의 팽팽한 긴장감이 흐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