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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1→90만 원' 레인보우로보틱스, 미공개정보 혐의로 檢수사[박지환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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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주식 1→90만 원' 레인보우로보틱스, 미공개정보 혐의로 檢수사[박지환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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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김지은 기자

    자료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제공자료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제공
    [앵커]
    국내 1위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소개되며 삼성전자가 인수까지 됐던 기업인데 이 회사 임직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수십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혐의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C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은 삼성전자가 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요 이벤트가 생길 때마다 호재성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매집해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지은 기자.

    [기자]
    네 서울남부지검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레인보우로보틱스 임직원 등이 미공개 정보로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수사 중이라고 했는데, 먼저 레인보우로토틱스가 어떤 회사인지 궁금합니다.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카이스트 연구진들이 2011년 창업한 회사입니다. 국내 최초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하는 등 국내 로봇 관련 기업 중에서는 선두주자로 주목을 받았고 결국 삼성전자에 2024년 인수됐습니다.

    특히 최근 AI와 로봇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주가가 빠른 속도로 올라 시가총액 10조원을 넘어섰고 코스닥 상장사 중 5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2021년 코스닥 상장 당시만 해도 주식 공모가가 1만원이었는데 최근 90만원 이상 오르기도 했습니다. 만약 1만원대로 주식을 사서 계속 보유하고 있다면 최근 수익률이 8000~9000%에 달하는 겁니다.

    [앵커]
    우리나라 대표 로봇기업이었군요. 앞으로 기술개발 등 할 일이 태산인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니,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기자]
    네. 서울남부지검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지난 2022년에서 2024년 삼성전자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회사 임직원을 포함한 16명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총 30~40억 원대 부당이득을 얻은 정황을 포착해 최근 수사에 나섰습니다.

    앞서 금융당국이 이들 16명 중 2명은 부당이득 정도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정도라고 보고 검찰에 고발했고, 14명은 혐의가 중대하나 추가 수사 후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사 의뢰한 데 따른 건데요.

    수사 대상엔 회사의 대표이사 A씨와 경영지원부장이자 최고재무책임자로 소개됐던 방모씨가 포함됐습니다.

    [앵커]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를 이용한 겁니까?

    [기자]
    현재 검찰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가 뛰게 된 계기로 삼성과 관련된 4개의 이벤트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수사선상에 오른 임직원 등이 이때마다 미리 정보를 알고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 콜옵션 계약, 삼성웰스토리 업무협약 체결 그리고 삼성전자의 최종 인수까지. 이런 정보들이 공개될 때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하루 30% 가까이 급등했는데요.

    검찰은 4개 정보가 공개되기 전 정보 접근성이 있는 임직원 등을 통해 정보가 유출됐고 결국 부정한 주식 거래가 이뤄졌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회사 내부자들이 남몰래 호재성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했다면 그야말로 대표적인 자본시장 교란 행위네요.

    [기자]
    네. 사례를 좀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요, 레인보우로보틱스 경영지원부장이자 CFO로 알려진 방씨는 2022년 12월 말과 이듬해 2월 그리고 2024년 12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회사 주식을 모두 만7천주가량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씨 측이 매수한 주식의 금액은 모두 13억 원 정도로, 금융당국이 추산한 부당이득은 약 10억 원입니다.

    개발부서 팀장 B씨도 1년째 사지 않던 자사 주식을 2024년 12월 삼성전자의 인수 사실이 공개되기 직전 본인과 주변인 명의로 수 천 주가량 매수했다가 발표 직후인 이듬해 1월 팔았는데요. B씨는 이 과정에서 억대 대출까지 받아 매수 비용을 마련했습니다. 이를 통해 약 3억 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당국이 검찰에 수사 의뢰한 대표이사 A씨 측의 경우 2022년에서 2024년 사이 4개 정보가 공개된 전후로 총 1억7천만 원에 달하는 이득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대부분의 회사 내부 정보에 접근 가능한 A씨가 주변에 미공개정보를 흘린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 중입니다.

    [앵커]
    네. 수사가 이제 막 시작중이라고 하는데 끝까지 관심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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