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도 제공전북자치도가 인공지능(AI)과 미생물 기술을 결합한 '정밀발효 산업' 육성에 나선다.
전북도는 지난 16일 일리노이대 싱가포르 연구센터(ARCS),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전북테크노파크, 전북대학교, 원광대학교 등 7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 기관들은 정밀발효 기술 상용화 협력, AI 기반 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 전문 인력 양성, 기술 정보 교류를 공동 추진한다. 글로벌 연구기관과 협력망을 토대로 기술 상용화 기반을 다지고 전북을 미래 바이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미생물 정밀발효 기술은 합성생물학의 핵심 기반 기술로 꼽힌다. 미래 식량 생산, 난치병 치료, 기능성 소재 개발 등 폭넓은 분야에 응용할 수 있어 차세대 바이오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생물학 분야 미국 상위 20위권, 생명과학 분야 세계 상위 50위권 연구 역량을 갖춘 일리노이대학교가 싱가포르 연구센터를 통해 참여하면서 전북은 글로벌 공동연구 기반을 다지게 됐다.
전북은 그동안 '미생물 종가 프로젝트'를 통해 관련 산업 기반을 꾸준히 쌓아왔다.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방사선 융합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전북대학교와 원광대학교도 각각 감염병, 프로바이오틱스, 항생제 내성 연구, 마이크로바이옴, 난배양성 미생물 연구 분야에서 두드러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도는 이러한 기반 위에 미생물 자원과 AI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데이터 수집부터 설계, 실증, 제품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플랫폼 구축에 착수한다. 원천기술 확보부터 기업 지원, 산업 생태계 조성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해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아우르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업무 교류를 넘어 AI와 바이오가 맞닿은 지능형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도내 대학, 연구기관, 해외 연구소가 힘을 모아 AI 융합 바이오산업의 전국적 허브로 도약하고 국가 균형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