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총리. 윤창원 기자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6·3 지방선거 등판이 코앞에 다가온 모습이다.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절정으로 치닫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김 전 총리를 향한 러브콜까지 보내고 나섰다.
정 대표는 23일 경남 김해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김 전 총리만이 낙후된 대구의 발전을 이끌어갈 확실한 필승카드"라며 대구시장 출마를 공개 요청했다.
이어 "당은 김 전 총리께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해 주실 것을 여러 차례 간곡히 삼고초려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의 간절한 염원에 부응하도록 결단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그간 당내에선 김 전 총리 출마 결단이 가시화할 때쯤 정 대표가 공개 구애하거나 그를 직접 찾아 설득하는 장면을 연출할 거라는 예측이 나왔었다.
김 전 총리 쪽에서는 앞으로 늦어도 3~4일 안에는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한다.
선거 준비를 위해 거주 중인 경기 양평집에서 대구로 이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 기사 : CBS노컷뉴스 3월 18일 "후배들에게 빚 못 갚았다"…김부겸 조만간 결단 가능성)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날짜를 정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출마 여부를 고민할 단계는 지난 것 같다"고 귀띔했다.
국민의힘에서 주호영 의원이 컷오프에 불복하고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까지 공관위에 재고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김 전 총리에 대한 민주당의 기대는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김 전 총리 측에서는 거꾸로 민주당 상황이 국민의힘이 인적 쇄신에 나서게 된 일종의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최은석 의원 전략공천을 염두에 뒀다는 설이 많았지만 김 전 총리가 메기 역할을 하면서 그쪽에도 새롭게 변화하려는 움직임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