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충운, 박대기, 박용선, 안승대 예비후보(왼쪽부터). 자료사진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공천 경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비전과 정책을 검증할 수 있는 공개토론회가 두 차례 불발된 것을 두고 후보들간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기초단체장 경선은 토론회 개최가 원칙이다. 하지만 공관위 주최 토론회를 두고 문충운·안승대 후보측이 불참을 밝히면서 취소됐다.
이후 박대기 후보가 지난 20일 공개 제안하면서 자체적으로 27일 실시할 예정이던 토론회도 불발됐다. 이번에는 문충운, 박용선 후보가 거절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박대기 후보는 26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론을 피하는 후보에게 미래를 맡길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시민 앞에서 정책과 비전을 검증받는 것이 기본 책무이다"면서 "경선 투표 전까지 후보자 공개토론회 개최를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안승대 후보도 검증을 위해 토론회 개최를 촉구했다. 안 후보는 "당원과 시민들에게 후보 선택의 기회를 줬으며 정확한 정보를 알려야 한다"면서 "공개 토론을 통해 의혹과 자질이 검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충운 후보는 일정이 맞지 않아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 후보는 "토론회를 피할 이유는 없다"면서 "중요한 일정으로 인해 27일 토론회에는 참석할수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박용선 후보는 검증된 공관위 토론회를 무산시키고, 다른 토론회를 하려는 것은 이해할수 없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공관위 토론회가 열렸어야 했다"면서 "경선 투표에 맞춰 일정을 짜 놓아서 일정을 조정할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포항시장 경선은 오는 27일 선거인단 명부 확정을 시작으로 28일부터 30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이 펼쳐진다.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당원 및 시민 투표를 거쳐, 2일 최종 후보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