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장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삼성이 팀 통산 최초 3000승의 기운을 몰아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주장 구자욱이 결승타와 함께 혼신의 질주로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두산과 홈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전날 13-3 대승까지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2승 1무 2패가 된 삼성은 개막 후 처음으로 5할 승률을 찍었다. 구자욱은 8회말 대량 득점의 물꼬를 튼 결승타와 쐐기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좌완 5선발 이승현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5이닝 5탈삼진 2볼넷 몸에 맞는 공 1개 1실점으로 연승의 발판을 놨다. 최고 구속은 145km를 기록했고, 79개의 공을 던졌다.
2회초만 다소 흔들렸다. 이승현은 선두 타자 양의지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고 다즈 카메론의 중전 안타, 안재석과 이유찬에게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 실점했다. 다만 이승현은 1사 만루에서 박지훈을 땅볼, 박찬호를 1루 직선타로 잡아 위기를 벗어났다.
삼성은 승부처에서 강한 응집력을 보였다. 1-1로 맞선 8회말 선두 타자 김성윤이 두산 아시아 쿼터 타무라 이치로(일본)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내 기회를 만들었다. 타무라의 폭투로 김성윤은 2루로 달렸고, 구자욱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구자욱은 이후 발로 쐐기점을 뽑았다. 디아즈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전력 질주한 구자욱은 최형우의 짧은 좌익수 뜬공 때 역시 전력을 다해 달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찍어 점수 차를 3-1로 벌렸다. 이어 류지혁이 타무라를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날리면서 사실상 승패가 결정됐다.
두산 우완 최민석이 2일 삼성과 원정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두산
두산 우완 5선발 최민석도 자기 역할을 120% 수행했다. 이날 6회까지 삼진 4개를 잡아내며 사사구 5개, 안타 2개로 1점만 내줬다. 전날 13점을 뽑아낸 삼성 강타선을 상대로 최고 구속 149km를 찍으며 투구 수 88개로 잘 버텼다.
1회가 옥의 티였다. 최민석은 1회말 김지찬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성윤을 땅볼로 잡아내는 듯했지만 1루수 양석환의 2루 송구가 빗나가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최민석은 1루 견제 악송구로 1점을 내줬다. 그러나 지난해 최고 타자 르윈 디아즈를 외야 뜬공, 류지혁을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이날 타선이 4안타 2점 빈공에 시달리며 두산은 시즌 첫 연패를 안았다. 9회초 안재석이 오른 폴대를 맞추는 1점 홈런을 날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두산은 1승 3패 1무로 승률이 2할5푼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