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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 확정된 추미애·정원오…비슷한 듯 다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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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한방'에 확정된 추미애·정원오…비슷한 듯 다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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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정원오, 예상 깨고 결선 없이 후보 확정
    두 지역 모두 '명픽·강성·행정' 구도…결과는 정반대
    '탈환' 서울은 본선 경쟁력, '수성' 경기엔 선호도 영향
    "당원들의 전략적 판단 고도화…8월 전대 예측 불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후보(왼쪽)와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후보(왼쪽)와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후보가 1차 본경선에서 각각 단독 과반을 확보, 결선 없이 최종 후보로 확정되면서 여러 해석이 나온다.

    경선 구도 등에 있어서 두 지역이 유사하게 흘러갔지만, 결과는 전혀 다른 성향의 후보가 각각 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지역별 차이를 고려한 전략 투표의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원오, 1차 과반 확보 이유엔 '본선 경쟁력'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10일 민주당 서울시장 정원오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정견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결선 없이 한 번에 후보로 확정된 이유가 무엇인 것 같나'란 질문에 "원팀으로 전열을 정비할 시간을 주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상대 후보로 오세훈 시장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 시장은 현직 시장이기 때문에 미리 원팀으로 전열을 재정비하고 선거할 수 있도록 당원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내에선 정 후보가 결선 없이 1차 경선에서 과반을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외연 확장력'을 꼽는다. 서울은 민주당 입장에선 경기와 달리 '탈환' 해야 하는 곳이라, 본선 경쟁력을 가장 중요하게 봤다는 것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정 후보가 뜨게 된 계기는 '명픽'(이재명 픽)이 분명 있었지만, 그것만으로 1차 과반이 되긴 어렵다"면서 "서울이 점차 중도 보수화되고 있는 만큼, 당원들도 확장력을 중요하게 본 것 같다"고 봤다.

    그러면서 "말미에 정 후보에 대해 '민주당스럽지 않다'는 공격이 들어갔지만, 오히려 그게 정 후보의 강점을 부각시켰다"고 짚었다.

    실제 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고 직후에 열렸던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유일하게 서울에서 민주당 3선 구청장으로 살아남은 이력이 있다. '성수동'을 개발한 이력 등으로 강남 3구 등에 거주하는 보수층에도 소구력이 있다는 평가다.

    '텃밭화' 경기, 개인 선호도 영향↑…"전략적 판단 고도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추미애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추미애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반면 경기는 민주당 입장에서 '수성'을 해야 하는 곳인데다, 점차 민주당 텃밭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 때문에 본선 경쟁력보다는 당원들이 선호하는 후보에 좀 더 표를 던진 경향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대 당인 국민의힘에서 아직까지 경선을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는 점도 민주당 경선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야당에서 좀 더 경쟁·확장력 있는 후보가 나왔다면, 강성의 추미애 후보가 1차전에서 과반을 확보하긴 어려웠을 것이란 해석이다.

    일각에선 당대표와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각을 세웠다가 검찰로부터 핍박받는 세월을 보내는 등 추 의원의 역경 스토리가 당원들로부터 소구력이 높았다는 평도 나온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강성의 추 의원이 과반을 확보하면서 서울 경선에서도 강성 후보로 결집이 이뤄져 결선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있었지만 완전 별개의 투표 성향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지역 모두 명픽, 강성, 행정을 각각 내세우는 후보들이 있었고 비슷한 구도가 형성됐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면서 "당원들의 전략적 판단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고 본다. 8월 전당대회도 여의도 예측과는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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