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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수술로 날아간 2년' 탬파베이 매클래너핸, 1033일 만의 승리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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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꿈치 수술로 날아간 2년' 탬파베이 매클래너핸, 1033일 만의 승리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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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인 매클래너핸. 연합뉴스셰인 매클래너핸. 연합뉴스
    "다시는 이 자리에 올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템파베이 레이스 선발 투수 셰인 매클래너핸은 5회말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환호했다. 스코어는 4-3, 승리 투수 요견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5이닝 3실점(2자책). 조금은 평범한 성적표지만, 매클래너핸에게는 특별한 경기였기 때문이다.

    매클래너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8-5로 승리했고, 매클래너핸은 승리 투수가 됐다.

    2023년 6월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6⅔이닝 1실점 승리 이후 무려 1033일 만의 승리였다.

    매클래너핸은 탬파베이의 에이스였다. 2021년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10승(6패 평균자책점 3.43)을 올렸고, 2022년 12승8패(평균자책점 2.54), 2023년 11승2패(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올스타로도 두 차례나 뽑힌 좌완이었다.

    하지만 2013년 8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2024년과 2025년을 통째로 날렸다. 지난 1월에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는 아픔까지 겪었다.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로 돌아왔지만, 첫 세 차례 등판에서는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도 3회말 3점 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하지만 4회말을 공 10개로 마무리했고, 5회말에서도 세 타자를 연이어 돌려세웠다. 특히 5회말 마지막 타자 에드가 케로는 7구 접전 끝에 3루 땅볼로 잡았다. 투구수는 83개였다.

    탬파베이의 케빈 캐시 감독은 "조금 짜증이 난 모습이었다. 투구 수를 의식했던 것 같다. 5이닝을 채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더그아웃으로 향한 매클래너핸은 백업 포수 헌터 페두시아와 힘차게 하이파이브를 했다.

    매클래너핸은 "5회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머릿속이 하얘졌다. 수술을 하고, 아버지를 잃은 지난 3년의 감정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것 같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강렬했던 아드레날린 분출의 순간"이라면서 "다시는 이 자리에 올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내 자신에게 너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페두시아가 '너무 세게 쳤어'라고 말하더라"면서 "어머니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내 최고의 팬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 빨리 돌아가서 뵙고 싶다. 이 공은 어머니께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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