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가 4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유튜브 화면 캡처6·3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가 확정된 이후 첫 평일인 4일 각 진영의 후보들이 라디오와 유튜브 방송에 일제히 출연하며 본격적인 세 대결에 나섰다.
'검찰 독재 심판'과 '압도적 승리'를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에 맞서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는 '경제 정권교체'를,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는 '법치 수호 연대'를 내세우며 정면충돌했다.
추미애 "경기도 31개 시·군 석권…검찰 독재 끝낼 교두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경선 승리의 동력을 '검찰 개혁에 대한 진정성'으로 규정했다.
추 후보는 "당원과 도민이 '결국 추미애가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 줬다"며 "본선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경기도를 검찰 독재 정권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추 후보는 본인의 당선뿐만 아니라 경기도 내 31개 시·군 기초단체장 선거의 전승이 갖는 전략적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도지사 한 명의 승리만으로는 부족하다. 31개 시·군이 하나로 뭉친 '원팀 시스템'이 갖춰져야 민주당의 개혁 정책이 도민의 삶 속에 뿌리내릴 수 있다"며 지방정권의 완전한 교체를 호소했다.
개혁신당 조응천 경기지사 후보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한 모습. 유튜브 화면 캡처조응천 "조작기소 특검법은 법치 파괴…수도권 연대로 맞설 것"
반면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는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의 '조작기소 특검법'을 "재판 절차를 흔드는 반법치주의적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 후보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과의 공동 대응을 제안하며 '법치 수호'를 기치로 내건 보수 결집에 나섰다.
조 후보는 단일화에 미온적인 양향자 후보를 향해서도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양 후보의 연대 불참에 대해 "법치 수호라는 대의보다 선거 유불리를 따지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보수 진영의 승리를 위해선 단일화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가 4일 KBS1 라디오 '전격시사'와 전화 인터뷰하는 모습. 유튜브 화면 캡처양향자 "법률 기술자들 정쟁 그만…핵심은 경기도 경제"
같은 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선 양향자 후보는 조 후보의 연대 제안을 거절하며 '경제 전문가'로서의 독자 노선을 분명히 했다. 양 후보는 "이번 선거는 법률가들의 정쟁터가 아닌 경기도의 미래 먹거리를 결정하는 '경제 선거'가 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양 후보는 조응천·추미애 두 후보를 겨냥해 "법률 기술자들이 펼치는 정치 공학적 접근에는 관심 없다"며 반도체 산업 등 실질적인 경제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는 자신임을 강조했다.
보수 단일화 '동상이몽'…경기지사 판세 '안개 속'
이날 각 후보의 발언을 종합하면 경기지사 선거 판세는 여당 추미애 후보의 '수성론'과 야당 양향자 후보의 '경제 탈환론'이 맞붙는 양상이다. 여기에 '법치'를 매개로 제3지대 존재감을 키우려는 조응천 후보의 행보가 더해지면서 선거 국면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추 후보가 31개 시·군 석권을 통한 '여당 프리미엄' 극대화를 노리는 가운데 양 후보의 경제 프레임이 야권 지지세를 얼마나 결집할지, 그리고 조응천 후보의 보수 후보 단일화 시도가 어떤 역할을 할지가 이번 6·3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