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세웅. 연합뉴스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기나긴 연패의 사슬을 끊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박세웅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한 9위 롯데는 시즌 성적 14승 1무 20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승 행진이 중단된 KIA는 18승 1무 18패로 5위 자리에 머물렀다.
박세웅의 역투가 빛난 한 판이었다. 박세웅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아내며 시즌 첫 승(4패)을 신고했다. 지난해 8월 3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80일 만에 맛본 승리이자, 개인 11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값진 결과였다.
경기 초반은 KIA가 주도했다. 1회초 박상준과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김도영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KIA가 2-0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하지만 롯데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윤동희의 볼넷과 전민재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손호영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3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고승민이 우전 3루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고, 빅터 레이예스의 내야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2사 1, 2루에서 터진 전민재의 적시타를 더해 4-2로 격차를 벌렸다.
5회말에는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나승엽의 2루타와 전준우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롯데는 윤동희의 2루타와 전민재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대타 노진혁의 밀어내기 볼넷과 손성빈의 적시타가 잇따라 터지며 7-2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KIA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나성범의 볼넷과 한준수의 2루타에 이어 김규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9회 등판한 롯데 최준용은 실점 이후 후속 세 타자를 삼진과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