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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싱 떠난 뒷문 비상…한화 '내야 풍요' 속 불펜 트레이드 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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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싱 떠난 뒷문 비상…한화 '내야 풍요' 속 불펜 트레이드 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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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 쿠싱. 한화 이글스잭 쿠싱. 한화 이글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고질적인 불펜 불안에 다시 한번 발목을 잡혔다.

    한화는 지난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7-8로 역전패하며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 패배로 5위 자리를 KIA 타이거즈에 내주며 6위(20승 22패)로 내려앉았다.

    최근 타선의 폭발력과 선발진의 안정감으로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듯했으나,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불펜 리스크 해소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날 패배는 아쉬움이 유독 컸다. 선발 투수 류현진이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고, 7회 초까지 6-3으로 앞서며 류현진의 한·미 통산 200승 대업을 눈앞에 둔 상태였다.

    하지만 7회 말 마운드에 오른 윤산흠이 극심한 제구 난조로 연속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 등판한 조동욱마저 동점 적시타를 맞으며 선발의 승리를 날렸다.

    6-7로 끌려가던 9회 초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9회 말 이민우와 강재민이 흔들리며 결국 끝내기 안타를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전날 경기에서도 7~8회에만 5실점 했던 불펜의 불안요소가 이튿날 완전히 폭발한 셈이다.

    뒷문 불안의 배경에는 핵심 전력의 이탈이 자리하고 있다.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다 최근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잭 쿠싱의 공백이 단 2경기 만에 현실화됐다. 쿠싱은 마무리와 전천후 구원 투수를 오가며 마운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김서현. 한화 이글스김서현. 한화 이글스
    여기에 김서현의 장기적인 2군 재조정 여파까지 겹쳤으나, 한화는 이에 대비한 확실한 플랜 B를 마련하지 못했다. 현재 한화 불펜진은 구위로 타자를 압도할 확실한 카드가 부족하다. 뚜렷한 마무리가 없는 상황에서 집단 불펜 체제를 가동하는 김경문 감독의 셈법도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내부 동력이 부족하다면 결국 트레이드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리그 전체가 불펜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매력적인 자원을 구하기 쉽지 않다는 비관론도 있지만, 한화는 활용 가능한 내야 자원에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게다가 내달 1일에는 상무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린 정은원이 전역한다. 타선 보강이 시급한 타 팀을 상대로 내야 자원을 매물로 내놓는다면, 수준급 불펜을 확보하는 것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지난해 중견수 잔혹사를 트레이드로 해결했던 한화다. 이번에도 마운드 전력 보강을 위해 다시 한번 시장을 두드려야 할 때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 남은 시간은 두 달 남짓이다. 손혁 단장을 비롯한 프런트의 냉정하고 신속한 결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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