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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납품단가 인상을 놓고 우유업체와 낙농가들의 막후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최종 협상시한인 5일이 우유대란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낙농가들과 우유업체 대표단은 4일 밤늦게까지 막후 협상을 벌였지만 소위원회는 열리지 못했다.
원유 납품단가 인상 가격을 놓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기 때문이다.
낙농 농민들은 사료 값 인상 등 생산비를 고려해 리터당 173원에서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큰 상황에서 낙농가들이 인상안 만을 고집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막판 극적 타결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우유업체들은 기존 81원에서 40원 정도 인상한 120원 선까지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유업체와 낙농가들은 이날 오전 10시 양재동 낙농진흥회에서 9차 소위원회를 열고 막판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BestNocut_R]
원유 가격은 사료값이나 인건비 등 생산비가 5% 이상의 변동했을 때 낙농가와 우유업체가 협상을 통해 결정하도록 돼 있다.
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협상을 통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도 "최대한 협상이 타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농농가들이 하룻동안 원유 공급을 중단하면서 우유 생산에 차질이 빚었지만 재고 물량 덕분에 4일 공급 물량 부족 사태는 빚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막판 협상이 결렬되고, 낙농 농민들이 무기한 원유 공급을 중단한다면 ''우유 대란'' 사태는 우려대로 현실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