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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 화학공장 신설 반발 확산

    포스코 켐텍 공장 신설 계획 부지

     

    광양에 화학공장을 신설하려는 데 대한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주)포스코 켐텍(poscochemtech·본사 경북 포항·포스코 화학소재 전문 계열사)''은 국내 제철산업 필수 기자재인 전극봉(電極棒) 전량(연간 5만 톤·3천억 원)을 일본과 중국에서 수입하던 것을 국내에서 생산해 원천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포스코 켐텍은 4820억 원(설비 4400억 원)을 들여 금호동 광양제철소 부지 내(동호안) 22만 6100㎡(6만 8395.25평) 부지에 올 상반기 공장을 착공해 2014년 하반기 준공하려 한다.



    포스코 켐텍은 탄소소재 사업 공장이 환경영향평가 대상 사업에 해당함에 따라 14일 오전 10시 30분 중마동 청소년문화센터에서 ''탄소소재 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했지만 포스코 켐텍에 대한 성토장이 되다시피했다.

    김영현 ''광양만 환경포럼'' 대표는 "환경영향평가를 4계절 모두 한 뒤 주민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데 왜 절차상 서두르냐"며 "붕괴 사고가 발생한 동호안 근처가 공장 부지여서 파일 항타 등에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백성호 ''광양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공장 가동을 보완할 대체 녹색 부지에 기업 공원을 만들어여 한다"고 제안했고 ''광양만 녹색연합'' 측은 "기업유치와 환경·경제적 가치의 실체를 가감없이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 김상기씨가 "500여 고용을 창출한다는 데 대부분 비정규직 아니냐"고 따지자 ''포스코 켐텍'' 측은 "90여 명이 정규직"이라고 답해, 400여 명은 비정규직으로 확인됐다.

    앞서 ''녹색연합''과 ''광양만 녹색연합''은 13일 성명서를 내 "포스코 켐텍이 연간 35만 톤의 ''콜타르(coal tar·석탄에서 나오는 검정색 액체)''를 가공하는 화학 제품 생산 공장"이라며 "콜타르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1급 발암 물질로 환경을 파괴하는 맹독성 가스이기 때문에 공장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등 포스코 켐텍 공장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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