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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이 4·11총선 공식선거운동 첫 날을 맞아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에서 합동유세를 벌이며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새누리당 홍사덕·정진석 후보가 출마한 종로·중구 합동유세연설로 공세를 시작했다.
박 위원장은 먼저 "정치가 국민 여러분의 삶을 더 잘 챙겼어야 하는데 정말 죄송하다"며 "이번에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여러분이 후회하지 않도록 성원에 보답할 것이다"고 자세를 낮췄다.
박 위원장은 이어 "잘못을 바로 잡는다고 계층을 나누고 세대를 나누고 국민을 편가르면 어떡하느냐"며 "선거에 이기기 위해 국민을 편가르는 정치는 끝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박 위원장은 아울러 "우리 국민의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민생국회를 만들기 위해 새누리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새누리당 권영세 사무총장과 민주통합당 신경민 후보가 맞붙는 영등포구 대림역 앞에서 공식선거운동 첫 지원활동을 벌였다.
박 위원장은 이후 30∼40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가며 영등포구 문래동과 양천구 신정동, 강서구 화곡동의 상가와 시장 등을 찾아 지지를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오후에는 동대문과 성동, 광진, 강동을 거쳐 경기도 하남과 광주, 성남 등 이날 하루에만 16개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