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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을 사흘 앞두고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북한의 3차 핵실험을 언급하며 유권자들의 보수심리를 자극했다.
박 위원장은 8일 대전 유세에서 "지금 북한에서는 확인된 바에 의하면 미사일 발사대에 로켓을 이미 장착했다고 한다"며 "이제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발사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또 3차 핵실험도 하겠다고 위협을 하고 있다"며 "그래서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한 목소리고 이것을 규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야당들이 국회에서 다수당이 된다면 우리나라 어떻게 되겠느냐"며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온통 이념싸움, 정치싸움으로 나라를 혼란에 빠트리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박 위원장은 또 "잘못된 이념에 빠져 눈앞의 표를 위해 우방과의 공조도 깨고, 국가 간 약속도 지키지 않고, 국익도 버린다면 대한민국이 세계 속 왕따가 되지 않겠느냐"고 야권연대를 비난했다.
민주통합당은 한미FTA와 제주해군기지의 백지화와 중지를 추진하고, 통합진보당은 한미동맹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 대기업 해체 등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이와 함께 "야당의 한 후보가 특정종교, 여성, 노인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며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 사태를 거듭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따라서 "거대 야당의 위험한 폭주, 누가 막을 수 있느냐"며 "여러분 만이 막아주실 수가 있다. 여러분의 한 표로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BestNocut_R]
박 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공주와 대전을 거쳐 충북 청주와 진천에서 유세를 벌인 뒤 저녁에는 강원도 원주와 횡성, 춘천까지 강행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