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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이 태양을 가로지르는 금세기 마지막 우주쇼가 6일 우리나라에서 관측돼 탄성을 자아냈다.
금성이 태양면을 가로지르는 현상은 이날 오전 7시9분부터 오후 1시49분까지 6시간 이상 지속됐다.
금성은 태양의 왼쪽 부분에 아주 작은 점처럼 나타나 서서히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금성의 태양 통과는 달이 태양 앞을 통과하는 일식과 같은 원리다. 천체인 금성이 태양 앞쪽을 지나가는 것이다.
금성의 태양면 통과는 태양.금성.지구가 일직선에 나란히 있을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통과주기는 8년-105.5년-8년-121.5년이다.
금성이 태양을 지나는 현상은 최근엔 2천4년 6월에 관측됐고 다음 태양면 통과는 앞으로 105년이 흐른 뒤인 2천117년 12월에 나타난다.
금성의 공전궤도와 지구의 공전궤도가 3.4도 가량 기울어져 있어 관측주기가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보기 드문 자연 현상을 지켜보기 위해 국립과천과학관 등 전국적으로 40여곳에서 금성 관측행사가 열렸다.
관람객들은 태양필터가 장착된 천체망원경이나 ''태양안경''을 쓴 채 신비스런 자연현상을 만끽했다.[BestNocut_R]한국을 비롯해 일본, 인도네시아 일부, 중국 동부, 러시아 일부 지역 등에서 금성의 태양면 통과 전 과정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