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구글에 사용자 정보를 건네달라고 요청한 건수가 세계 10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글이 최근 공개한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하반기 257회에 걸쳐 사용자 정보(393개 계정)를 요청해 조사대상 28개국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많은 정보를 요청한 나라는 미국으로 6,321회이며 인도가 2,207건, 브라질,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호주,스페인 등이 뒤를 이었다.
경쟁국인 대만은 224회, 싱가포르 102회, 일본 90회로 한국보다 적었다.
각국 정부의 사용자 정보요청에 대해 구글이 전부 혹은 부분적으로 수용한 비율은 한국의 경우 전체 20위로, 정보요청 횟수에 비해 구글이 정보를 제공하는 건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경우 정보요청 수용율은 37%로, 아르헨티나,포르투갈,폴란드,터키,헝가리,러시아와 함께 하위 20위권에 들었다.
반면 미국의 경우 수용율이 93%로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브라질 90%, 싱가포르 83%, 대만,노르웨이,벨기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