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수희
범민련 노수희 부의장은 3일 "김정일 위원장은 사상 처음으로 남북수뇌상봉을 실현해 6.15 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마련해 준 민족의 어버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노수희 부의장은 3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조선중앙통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서거는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상실이며 최대의 슬픔이었다"라고 밝혔다.
노 부의장은 그러나 우리정부에 대해서는 "남측당국은 조문단을 파견할데 대한 민중의 요구를 무시하고 동족의 아픈 가슴에 칼을 들이대 남북관계를 수습할수 없는 지경으로 몰아갔다"고 비난했다.
그는 "백두산밀영과 금강산지구, 희천2호발전소, 창전거리 그리고 공장과 농촌,도시와 마을들도 돌아봤다"며 "북녘은 정치적안정과 막강한 경제적 잠재력에 의거해 강성국가를 반드시 건설하리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수당국에게는 지금 심각한 통치위기에서 벗어나고 올해 대선에서의 재집권을 위해 모략적인 종북소동과 간첩사건이 필요하다"며 북한 측의 그동안 주장해온 선전에 동조했다.
한편, 지난 3월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방북한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이 5일 오후 3시 판문점을 통해 돌아온다고 범민련 남측본부가 3일 밝혔다.
공안당국은 노 부의장이 귀국하는 대로 국가보안법상 고무·찬양 및 잠입 탈출 등 혐의로 긴급체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