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인류화석
2년 전,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종의 초기 인류 조상 화석이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됐다고 해서 주목을 받았었다.
화석이 발견된 곳은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 북쪽 말파 동굴이었으며, 당시에는 두 개의 뼈 화석이었다. 두 개의 뼈 화석을 처음 발견한 고인류학자 리 베르그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인류 조상의 화석이라고 발표하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세디바''로 명명됐다.
그동안 이 화석을 발굴하고 연구해온 남아프리카 위트와터스랜드 대학은 12일 "이 화석을 연구실에 보관하고 있으며, 지름 1미터 정도의 큰 암석으로 눈으로 화석의 모양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의료용 CT로 화석을 정밀촬영해 턱뼈의 조각과 대퇴골, 갈비뼈, 척추, 팔다리 등의 주요 부위를 추가로 찾아냈다.
이 화석은 암석에서 분리하는 작업이 끝나는 대로 일반에 공개되고,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화석은 내셔널지오그래픽과 공동으로 남아프리카의 인류세계유산방문센터에 전시될 예정이다.[BestNocut_R]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세디바를 인류 진화의 어느 단계에 위치시킬지는 정해지지 않았는데 일부 고인류학자들은 이 화석이 180~190만년 전 생존했던 것으로 인류의 직접 조상인 호모 종으로 진화했다고 보기에는 시기적으로 너무 늦은 측면이 있다며 초기 인류의 새로운 종이란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한다.
180~190만년 전이면 170만년 전에 등장한 호모에렉투스를 비롯해 호모종이 이미 등장한 시기인데, 이보다 진화가 덜 된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종이 발견됐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모순이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