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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의 전면적인 지지철회로 통합진보당의 분열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통진당 내 신당권파가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지지할 뜻이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16일 아침 평화방송의 대담프로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 입니다''에 출연해 "(통합진보)당내에서 벌어지는 일과는 당분간 거리를 두고... 최소한 내년까지 내부 인사들을 하나로 모으는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 안에는 통합진보당이나, 신당권파가 탈당해 구성할 신당 어느 쪽에도 지지선언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당장 신당창당에 나서든지 그러는 것보다 왜 이런 사태들이 벌어졌는가에 대해 반성적으로 성찰도 하고, 과연 어떻게 가는 것이 이 땅에 진보정치를 되살리는 길인가의 차원에서 내부토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BestNocut_R]민주노총이 오는 29일부터 대대적인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상황에서, 정치적인 사안에 휘말리기보다는 최저임금법 전면개정, 기간제 근로자 보호법, 용역깡패 문제 등 노동현안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진보당 당원 7만5천여 명의 절반에 가까운 3만5천여 명이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인 상황에서 민주노총은 구당권파와 신당권파 사이에서 정치적으로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에따라 분열이 가속화 되고 있는 통합진보당, 특히 신당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신당권파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