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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직전 수천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측근 홍사덕 전 의원이 18일 자진 탈당했다.
홍 전 의원은 자필로 작성한 탈당계를 통해 "큰 일을 앞둔 당과 후보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오늘 자진 탈당한다"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이어 "수사가 마무리되어 무고함이 밝혀질 때까지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현재의 상황을 감안해 빠른 시일 내에 수사를 끝내주실 것을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 전 의원은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등 친박계의 좌장 역할을 해왔다.
이처럼 최측근 인사까지 비리 의혹에 휩싸이면서 친인척 및 측근 비리 척결을 강조해온 박근혜 후보의 대선 행보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이때문에 홍 전 의원이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결백을 주장하면서도 자진 탈당이라는 고육지책을 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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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지난 4ㆍ11 총선 직전 모두 6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홍사덕 전 의원과 홍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모 중소기업 대표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BestNocut_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