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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국과 무산광산 채굴권을 협상하면서 경제난 해결 등을 위해 헐값으로 개발권을 넘겨줄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대북 소식통은 23일 "북한이 무산광산 개발을 위해 중국의 오광그룹과 투자 협상 과정에서 중국 측은 개발독점권을 요구하면서 50억 달러에 생산량 25%에 해당되는 수익 분배 조건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측은 대규모 투자할 수 있는 대기업 선호하면서도 독점 개발권을 거부하고 생산량의 50%에 해당되는 수익 분배를 요구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중국이 지난 2000년 초부터 무산광산에 합작방식으로 설비를 투자해 하루 평균 1만 6천여톤의 철광을 생산해 왔지만, 10여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로 최근에는 하루 생산량이 4천여톤으로 줄면서 경제성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국내 일부 언론에서는 "길림성 정부와 연길 천지그룹이 무산광산에 4,000만 달러의 설비와 현금 투자 이후 계약 조건 관련 의견 차이로 2008년부터 사업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남북포럼 김규철 대표는 "최근 중국기업이 광물의 국제시세 하락과 북한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점을 내세워 헐값으로 개발권 협상 시도 중"이라며 "우리민족의 공동자산인 광물자원은 남북이 주도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는 포스코가 과거 무산광산 개발에 관심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합영투자위원회의 자료에는 북한 최대의 노천 철광석 광산인 무산광산은 1호광구에서 6호 광구까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종전까지 주요 채굴장은 1호와 3호 광구이었지만, 지금은 1호와 4호에서 주로 채굴하고 있으며, 2호광구는 최근 선광장 설비 공사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또, 3호와 5호 광구는 소규모 채굴 중이며, 6호광구는 합작 상대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무산광산 추정 매장량은 2012년 현재 약 30억톤으로 톤당 국제 거래 시세를 1백 달러로 계산하면 약3천억 달러의 잠정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석탄과 철광석 수출 비중 전체 수출량의 72%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