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게이트' 3개월…尹부부 기반 흔들었다[타임라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를 매개로 여당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지 3개월째인 14일, 명씨가 구속됐다. 명씨는 지난 대선 기간 비(非)공표 여론조사를 활용해 윤 대통령 당선에 도움을 줬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받아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같은 논란은 김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인 강혜경씨의 증언과 통화 녹취 공개로 급물살을 탔고, 명씨와 윤 대통령 간의 통화 녹음 폭로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 말 김 전 의원실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창원지검에 강씨를 고발하고 김 전 의원과 명씨 등을 수사 의뢰했다. 검찰은 약 8개월 동안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지 않다가 명씨 관련 의혹 보도가 나가고 나서야 수사팀을 확대하고 압수수색 등을 진행했다. 검찰은 구속영장에 명씨가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해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았다고 적었다. 실제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까지 수사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CBS노컷뉴스는 그간 공개된 70여개 녹취를 바탕으로 사건의 타임라인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