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ㄴㄴㄴㄴ
강용석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27)씨의 MRI필름"이라고 주장한 영상 속 주인공은 '30~40대 이상의 연령대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1일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은 '공개된 MRI 영상사진에 대한 소견'이라는 문건을 통해 "MRI의 주인공은 중등도 이상의 비만 체형을 가졌으며, 20대일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전의총은 이어 "인터넷 상에 공개된 MRI 영상으로 미루어 짐작할 때, 환자는 허리 통증과 척추신경압박에 따른 증상들이 동반되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의총은 "이번 소견발표는 강용석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면서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전의총은 특히 "박주신 씨의 것으로 알려진 MRI 영상사진이 본인의 것인지 알지 못한다"며 "전달받은 MRI에 대한 객관적 소견일 뿐, 박주신씨에 대한 의학적 소견이라고 할 수 없다"며 분명히 선을 그었다.
강용석 의원측이 박씨의 MRI영상사진을 입수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만일 사실이라면) 환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환자에 관한 기록을 열람하게 하거나 그 사본을 내주는 등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한 의료법 제21조를 위반한 범법행위에 해당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한편, 박 시장 아들을 대변하는 엄상익 변호사가 "필요하면 주신 씨가 신체검사를 다시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엄 변호사는 서울대 병원에서 이중 삼중으로 검사를 할 수도 있다고 박주신(29)씨와 합의를 봤으며 강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엄 변호사는 "병무청 의료진을 만나 자료가 모두 진짜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박 시장 아들이 검사받은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TV도 있으니 (의혹 해소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BestNocut_R]
이에 반해 강 의원은 당초 자신의 약속을 뒤집고 박 씨에 대한 형사 고발을 보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