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이차전지' 미래 신산업 중심지 도약
▶ 글 싣는 순서 ①순천시, 국내·외 도시 위상 높였다…'K-디즈니' 구현 과제
②여수시, 남해안남중권 마이스 대표도시 '도약'
③보성군, 작지만 역동적이었다…남해안관광도시 '중심' 목표
④공영민 고흥군수, 소통 우수· 우주항공도시 위상 확고히 할 것
⑤광양시, '이차전지' 미래 신산업 중심지 도약
(계속)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감동시대, 따뜻한 광양'을 슬로건 내세운 광양시는 '미래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지역경제의 대전환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2년 동안 전례 없는 저출산과 고령화을 비롯해 고금리·고환율·고물가에 고유가까지 더해진 4중고를 겪으면서도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국·도비 5700억 원을 확보하는 등 현안사업 추진에 탄탄한 동력을 마련해 왔다.
특히 가장 큰 성과는 미래 신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신성장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광양경제의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게 정인화 광양시장의 포부다.
정 시장은 지난 28일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전반기 2년 주요 성과로 △광양만권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 지정(2024년 6월)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지정(2024년 2월) △개청 이래 최대 규모 국·도비 확보(5749억 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 및 일자리 창출(27개 사 4조 942억 원·2337명) △2024년 정부합동평가 광양시 최초 종합 1위 달성 △광양매화축제, 바가지요금·1회용품·차량 통행 없는 3無 유료화로 대변신 성공 △광양사랑상품권 700억 원 발행 역대 최대 규모 할인 지원 등을 손꼽았다.
특히 최근 기회발전특구와 관련해서는 이차전지 산업 밸류체인 완성을 통한 미래 신산업도시로의 변화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양시는 지난 20일 광양국가산단(동호안), 세풍산단, 율촌1산단 47만 평이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며 약 4조 원의 투자가 예정됐다.
이를 통해 기존 철강산업 중심에서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소재산업으로 산업구조가 변화하는 등 지역산업 구조의 고도화와 지역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선 8기 후반기 이 사업들의 가시화와 함께 이차전지 소재산업 혁신거점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차전지 산업 전주기 클러스터 구축, 광양형 수소산업 육성 등 차세대 신성장 동력산업 집중 육성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산업과 관광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 만들기 위해 관광문화도시 구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광양시는 고유의 지역색을 입혀 사람과 문화,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3개 권역별(△백운산권 △구봉산권 △섬진강권) 관광개발 계획을 순조롭게 추진, 권역별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확충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육성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백운산권은 명품 치유 힐링 산림복지단지로 조성하고 섬진강권에는 망덕포구를 머물러가는 장소로 만들기 위한 워케이션 센터와 윤동주 별빛 아일랜드를 조성하고 있다.
구봉산권에는 27홀 골프장과 관광숙박시설,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어린이테마파크, 구봉산 체험형 조형물을 건립해 광양 대표 집합 관광지로 꾸릴 예정이다.
이밖에 복지 분야에서는 아이 낳기 좋은 도시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교육하기 좋은 도시, 일하기 좋은 도시, 노후를 안심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광양시가 태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시민의 전 생애를 지원하는 '광양형 생애복지플랫폼' 완성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2023년 광양시 사회조사 결과 광양시민 63.1%가 향후 10년 이후에도 광양에 계속 거주하고 싶다는 응답이 자신감을 더해주고 있다"며 "민선 8기 전반기에 이룬 성과를 토대로 후반기는 평생을 살고 싶은 광양시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30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