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입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은 6월 모의수능 결과를 토대로 영어 A, B 유형중 하나를 결정하고 체계적인 수시모집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수능을 5개월 앞두고 지난 5일 A/B형 ''선택형 모의수능''이 치러졌다. 이번 모의수능 영어영역에서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간 난이도 차이가 분명히 드러났다.
모의평가 응시자 중 영어 B형 선택자는 82.3%다. 대부분 중.상위권 대학에서 영어 B형에 가산점을 주고 있어 상위권은 본 수능에서도 변함없이 영어 B형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하위권 학생들은 영어 B형에서 A형으로 갈아타야 하는지 고민이 깊다. 영어 B형에서 충분한 가산점을 받지 못할 경우 오히려 A형 선택이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영어 유형 선택이 올 입시에서 핵심 사안으로 떠올랐다"면서 "중하위권 학생들은 영어 A형 선택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실제 본 수능에서는 적지 않은 수험생들이 어려운 B형에서 A형으로 바꿔 시험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6월 모의평가는 수시모집 등 앞으로 입시 전략을 세우는 가늠자 역할을 하는 것이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내신성적과 대학별고사 적응능력을 고려해 수시모집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6월 모의평가 출제경향과 난이도는 본 수능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모의평가를 통해 드러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강화해 나가는 학습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가능하면 많은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교과 내용들이 실제 수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실전에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