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난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승객들이 비상 탈출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아시아나 항공 소속 여객기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 도중 충돌사고를 일으켰지만 아직 정확한 사상자 명단과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가 2명이고 61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10여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탑승객 가운데 신생아도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상자의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KTVU와 KCBS 방송은 샌프란시스코 소방국 관계자가 확인한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KTVU 방송은 사고기에 291명이 타고 있었으며 부상자는 대부분 골절상으로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1명이 사망하고, 2,3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교통위원회는 사고 원인에 대해 7시에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당시 여객기 안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7일 오전 한 방송에 출연해 "승객들과 승무원이 다 빠져나오고 난 뒤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
부상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승객들 대부분은 공항 내부에 모여있다고 이 승객은 전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6일 낮(현지시간) 아시아나항공 OZ 214편 여객기가 착륙 중 충돌사고를 일으켰다.
사고는 전날 오후 4시 서울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린 런스포드 미국연방항공청(FAA) 대변인은 이날 아시아나 항공 소속 보잉 777기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연방항공청은 착륙한 이후 충돌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사고 경위를 비롯해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일단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은 전원 대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291명과 기장 등 승무원 16명이 타고 있었다.
외교부는 미국 현지에 사고 조사반을 급파했으며 국토부는 대책반을 마련해 사고 원인과 사상자 파악 등에 나섰다.
사고 현장 주변에서는 사고 여객기 동체 대부분이 화재로 소실되고 날개와 꼬리 부분이 부러진 점으로 미뤄 여객기 바퀴에 문제가 있어 동체 착륙을 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목격자를 인용해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순간 바퀴 부분에 불꽃이 튀면서 동체가 휜 연기에 휩싸였으며 승객들이 탈출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