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게티이미지 제공)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여름을 맞아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도 2할7푼1리에서 2할7푼7리로 뛰어올랐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멀티 히트 이후 벌써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또 올 시즌 다섯 번째 3안타 이상 경기를 펼치면서 5~6월 주춤했던 타격감을 완전히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7월 열린 9경기(현지시간 기준)에서 37타수 13안타, 타율 3할5푼1리를 기록하고 있다. 5월 2할4푼, 6월 2할2푼4리의 부진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첫 타석부터 시원한 2루타가 나왔다. 1회초 조니 헬웨그를 상대로 9구 접전 끝에 원바운드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후속 타자들이 연거푸 아웃됐지만 2사 후 브랜든 필립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3회초 볼넷으로 출루했고, 4회초에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잠시 숨을 고른 추신수는 다시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도너번 핸드로부터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 1사 후 조이 보토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고, 필립스의 적시타로 득점을 추가했다. 8회초 2사 후에도 버크 바덴호프에게 안타 하나를 더 뽑았다.
한편 신시내티는 밀워키를 6-2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