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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모에 시달리던 임금, 청연루에 스러지다

문화 일반

    계모에 시달리던 임금, 청연루에 스러지다

    고궁 전각에 얽힌 재미있는 뒷 얘기 시리즈④

    얼마전 방영된 드라마 천명(홈페이지 캡처)

     

    ▲임꺽정과 내의원 의관 최원 그리고 세자

    얼마전 ‘천명’이라는 드라마가 방영됐다. 왕위를 둘러싼 음모에 휘말린 최원이라는 의관이 누명을 뒤집어 쓴 채 도망을 다니다, 누명을 벗고 새 삶을 찾게 됐다는 것이 대강의 줄거리다.

    여기에 자신의 아들을 왕에 앉히려는 왕후와 외척, 계모의 계락으로 죽을 고비를 수차례 넘기는 세자, 그리고 엉뚱하게도 세자를 보호하는 도적떼 무리 (여기에는 심지어 임꺽정도 등장한다), 세자와 경원대군을 둘러싸고 둘로 갈라진 유림들...

    이렇게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물론 사실(史實)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 많이 들어갔지만, 이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세자가 바로 재위 8개월만에 청연루에서 쓸쓸히 숨을 거둔 인종이다.

    그리고 조선 6백년사에서 가장 악명높은 여인이 등장하는데 바로 문정왕후다. 드라마에서 등장하듯 중종의 비였던 문정왕후는 자신의 아들 경원대군을 왕으로 옹립하기 위해, 의붓 아들인 세자를 없애려 갖은 악행을 저지른다.

    드라마속의 인종. 25년간 세자로 있다. 재위 8개월만에 승하했다. (홈페이지캡처)

     

    ▲죽을 고비를 넘기며 버틴 25년

    6살에 세자에 책봉된 인종은 즉위까지 무려 25년동안 세자로 지내왔다. 그 긴 시간동안 인종은 왕통을 이어받은 세자라는 직분 때문에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는 파란만장한 생을 살아왔다.

    김안로의 아들 김희가 꾸민 이른 바 ‘작서의 난’으로 배다른 형제 복성군과 어미 경빈이 사사되는 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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