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국회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실에서 열린 전·월세 대책을 위한 당정협의 참석자들이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전·월세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제윤 금융위원장, 현오석 부총리,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황진환 기자)
민주당은 20일 새누리당과 정부의 전월세 종합대책 협의와 관련해 "돈 없어서 빚 얻어 전세 사는 서민들에게 이렇게 된 바에야 집을 사서 살라고 하는 대책 마련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혹평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전세수요를 매매수요로 전환하기 위해 거래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는 것에 기가 막힌다"면서 "서민들을 약 올리는 대책을 전월세 대책이라고 내놓는 용기에 그저 놀랍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또 "전세가격이 50주 연속 상승하고 전세 난민이 발생하는 등 전세대란이 발생한지 한참이 지났는데 수수방관하던 정부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얼렁뚱땅 내놓은 날림 정책에 국민들은 절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월세 종합대책 협의에서 새누리당과 정부는 전세수요를 매매수요로 전환하기 위한 주택거래 정상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