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출생아수가 3년 연속 증가했지만,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산모의 출산 연령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2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출생아수는 모두 48만4천6백명으로 지난 2011년의 47만천3백명 보다 2.8%인 만3천3백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0년 47만2천명 이후 3년 연속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가운데 첫째아는 24만8천9백명으로 지난 2011년 23만9천6백명 보다 3.9%인 9천3백명이, 둘째아는 18만4천명으로 2.8%인 5천명이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셋째아 이상은 5만6백명으로 지난 2011년의 5만천6백명 보다 2%인 천명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는 1.297명으로 전년 보다 0.053명 늘어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1.62세로 지난 2011년의 31.44세 보다 0.18세 많아졌다.
{RELNEWS:right}특히, 35세 이상 고령산모가 전체 산모의 18.7%로 지난해 18%에 비해 0.7%p 증가했으며 초산 산모의 평균 연령도 30.50세로 우리나라 산모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산모의 평균 연령이 많아지면서, 정상 보다 일찍 태어나는 조(粗) 출생아 비율이
천명당 9.6명으로 지난해 9.4명 보다 0.2명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결혼 연령이 갈수록 늦어지고 있는데다, 신혼부부의 경제력 상황도 나빠지면서 20대 산모는 줄어들고, 30대 후반은 늘어나는 비정상적인 출산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