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사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대치하는 보수단체 회원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4일 우익단체 회원들이 통합진보당사 앞에 모여 당을 해산하라며 집회를 열었다.
서울 동작구 대방동 통합진보당사 앞에는 이날 오전부터 어버이연합, 고엽제전우회 등 우익단체 회원 600여 명(경찰 추산)이 모였다.
이들은 '종북정당 통진당 당장 해체하라', '국가내란 반역자 이석기를 체포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이석기 체포", "통진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진보당사 주변에 3개 중대 300여 명의 경찰이 배치된 가운데 진행된 날 집회는 이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이 정해진 이후에도 계속됐다.
오후 4시 27분쯤 집회 장소에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들은 "대한민국과 역사의 승리"라고 환호하며 " 통합진보당 해체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또 가결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도 이 의원이 당사를 방문할 수 있다며 자리를 계속 지킬 뜻임을 밝혔다.
경찰은 당사가 있는 건물 앞에 폴리스라인을 친 뒤 현관과 주차장 등 모든 건물 입구를 봉쇄해 이들의 당사 진입 시도 등에 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