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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베를린~평양~부산 '평화열차' 가능할까?

    "통일부, 북측과 제3국에서 협의토록 통보"

    러시아 시베리아 철도(사진=안윤석 대기자)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대회를 앞두고 베를린을 출발해 평양을 거쳐 부산에 도착하는 평화열차 통과 협의가 본격화된다.

    통일부는 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신청한 평화열차 북한 통과 협의를 위한 방북 신청을 불허했지만, 제3국에서 북측과 접촉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조만간 중국에서 직접 접촉하거나 팩스를 통해 북한 통과에 관한 내용을 협의해 통일부에 다시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남북 관계가 대화 국면으로 접어든데다 순수 종교 행사로 인해 북한이 통과를 허락할 경우 정부도 군사분계선 통과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29일에도 북한 백두산을 출발해 제주도에 도착할 예정인 뉴질랜드 오토바이 여행단이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한에 도착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부산대회 사전 행사로 열리는 평화열차는 오는 10월8일 국내 교회 관계자 60명과 독일과 캐나다 아시아 교회 관계 등 120여명을 태우고 독일 베를린을 출발해 모스크바-이르쿠츠크-베이징-평양을 거쳐 오는 10월28일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다.

    평화열차는 베를린을 출발해 중간 기착지를 거치는 24일 동안 현지에서 세미나 등 각종 행사를 갖게 되며, 열차를 운행하는 기간만 10일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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