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와 드라큘라가 피를 흘리며 쫓아온다. 어두컴컴한 미로를 따라 시체보관실·해부실 등을 지날땐 손에 땀이 흥건하다. 한참을 도망치다 "휴~" 한숨을 돌리자 갑자기 나타난 도깨비와 해골이 춤을 춘다.' 핼러윈(Halloween) 데이가 더 으스스해졌다. 어린이들이 괴물·마녀·해적 등의 가면을 쓰고 집을 돌아다니며 초콜릿이나 과자를 얻는 모습은 이제 옛날 이야기다. 2030의 새로운 기념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각종 핼러윈 파티를 소개한다.
■ 웅진플레이도시 이색 러닝 페스티벌 '핼러윈 펀 런' 개최
웅진플레이도시는 경기도 부천시의 후원을 받아 오는 19일 토요일에 핼러윈을 테마로 한 이색 러닝 페스티벌 '핼러윈 펀 런'을 웅진플레이도시와 부천시 호수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원하는 콘셉트의 캐릭터로 변장해 레이스에 참가, 총 4km의 스릴 넘치는 코스를 완주하게 된다.
언제 어디서 뛰쳐나올지 모르는 좀비가 득실대는 1단계 '좀비 지역'을 시작으로 더욱 난이도가 높은 2단계 '공동묘지' 코스를 통과하면 DJ와 함께하는 파티 타임을 즐길 수 있다. 이어 블랙아웃 터널 코스와 마지막 5단계 장애물 코스를 모두 완주하고 나면 신나는 워터파티가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에서 펼쳐지는 것으로 행사는 종료된다.
참가자 접수는 공식홈페이지(www.funruns.co.kr)를 통해 진행되며 참가비는 4만 원이다. 오후 4시 30분부터 15분 간격으로 출발 시각이 각기 다르니 참가 신청시 본인이 원하는 시간대를 확인하고 접수해야 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가면,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스파 이용권이 증정되며, 행사장 내에 참가자가 직접 분장을 할 수 있는 셀프 분장 장소도 마련될 예정이다. 문의 (02)597-7425
■ 롯데월드 31일까지 '핼러윈 파티' 열려
롯데월드는 이달 31일까지 '핼러윈 파티'를 펼친다. 파크 전체가 호박 마을로 변신해 어드벤처 한가운데 높이 6m의 거대한 호박등(잭오랜턴)을 중심으로 수백 개의 꼬마 호박과 익살스러운 유령, 호박 허수아비가 들어서며 유쾌한 파티 분위기를 만든다.
'언더랜드 딜리셔스 핼러윈'은 놓치지 말아야 할 신규 퍼레이드다. 땅 속 마을 테마 존 '언더랜드'의 공주 도깨비·먹보 도깨비 등 다양한 도깨비들이 아이스크림·사탕 등으로 꾸며진 차량을 타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재미있는 율동을 선보인다. 100여 명의 배우들이 참여하는 메인 퍼레이드 '로티스 핼러윈 파티 퍼레이드'에서도 엉성한 드라큘라와 미라, 우스꽝스러운 해골 인간 등 착한 유령 친구들에 이어 '언더랜드' 도깨비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로티와 유령 친구들이 모두 함께 외울 수 있는 마법 주문과 율동을 펼치며 유쾌하고도 행복한 핼로윈 파티를 선사한다.
드라큘라와 인간의 사랑과 갈등을 록앤롤 음악과 춤으로 꾸민 '드라큘라의 사랑'도 놓쳐서는 안 될 완성도 높은 뮤지컬 쇼다. 간담이 서늘해지는 공포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유령들이 득실거리는 무덤을 탈출하는 스토리로 꾸며진 워크 스루 어트랙션 '툼 오브 호러', 고양이의 1인칭 시점으로 괴기스러운 저택 안을 탈출하는 3D 영상 어트랙션 '고스트 하우스'도 색다른 공포를 선사한다. 문의 (02)411-2000
■ 에버랜드 '핼러윈 & 호러나이트' 축제 오픈
에버랜드는 오는 31일까지 '핼러윈 & 호러나이트' 축제를 개최한다. 에버랜드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호러 파티 '호러 클럽 페스트'에서는 국내 최정상급 DJ들의 '호러 디제잉'과 '호러 댄스' '좀비 어택' 등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눈길을 사로잡고, 누구나 무료로 호러 코스튬 체험이 가능하다.
호러 클럽 페스트가 펼쳐지는 호러 빌리지 융프라우 구역은 호러 강도가 높아 15세 이상만 입장이 가능할 정도로 막강한 호러 콘텐츠들이 준비 되어 있어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호러 클럽 페스트는 11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 개최되며, 모든 콘텐츠는 별도의 이용료 없이 체험이 가능하다. 올 여름 납량 특집 공포를 선보였던 '호러메이즈1'에 이어 '호러메이즈2'도 핼러윈 데이를 맞아 오픈한다.
음산한 분위기의 2층짜리 폐허 건물에서 캄캄한 미로를 따라 시체 보관실·해부실·소각실 등 16개 공간을 약 10분간 통과해야 하는데, 호러메이즈2의 정교한 시설물과 오감을 자극하는 특수 효과가 공포감을 더욱 극대화한다. 이용료는 5000원이다.
호러 체험과 함께 에버랜드는 '국화 축제' '해피 핼러윈 퍼레이드' '유령한테 지지 마' '핼러윈 호박 대소동' 등 다양한 가족 콘텐츠도 준비했다. 천만송이 국화가 활짝 핀 '핼러윈 가든'은 최고 포토 스팟으로 꼽힌다. 장미원 지역에는 70만 송이의 가을 장미와 함께 호박꽃 모양인 '천사의 나팔꽃'도 활짝 펴 깊어 가는 가을밤 사랑고백을 위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 추억을 만들기에 손색이 없다. 문의 (031)320-50
■ 호텔에서 즐기는 핼러윈 이색파티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지하 1층에 있는 '워커힐 시어터'에서는 오는 26일 오후 8시부터 화려한 무대와 조명 아래 펼쳐지는 다채로운 빛깔의 핼러윈 파티를 선보인다. 국내 가장 넓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싸이 트랜스 밴드 '스카지'가 연출하는 소프트 싸이 트랜스와 펑크 음악의 환상적 조화를 비롯해 강렬한 일렉트로닉의 전율까지, 화려한 리인업으로 고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문의 (02)450-6409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바 루즈는 25일 '돌아온 핼러윈 루즈성' 파티를 개최한다. 이번 파티는 오래된 고성처럼 꾸며진 바루즈에서 DJ의 라이브 음악과 월드클래스 우승 바텐더가 선사하는 칵테일 등이 어우러져 흥겨운 파티 형식으로 진행된다.
복고 의상을 입은 직원들과 코스튬을 한 요원들이 핼러윈 분위기를 더할 것이다. 또한 푸짐한 상품이 제공되는 댄스 배틀과 베스트 드레서 경연 등 다양한 이벤트로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이다. 파티는 오후 8시에 시작해 새벽 2시30분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4만 5000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페이스북(www.facebook.com/JWMarriottSeoul)을 통해 예약하는 고객들에게는 동반 1인 무료 입장의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문의 (02)6282-6762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의 지하 로비층에 위치한 정통 영국풍의 바 오크룸에서는 10월 한 달간 '핼러윈 특별 세트메뉴'를 선보인다. 기네스 생맥주 2잔 + 스낵 + 기념 티셔츠 1장을 주는 세트는 5만 5000원, 기네스 생맥주 4잔 + 스낵 + 기념 티셔츠 1장을 주는 메뉴는 9만 7000원이다.
31일 당일에는 으시시하고 공포스럽게 치장한 오크룸 듀오 밴드의 라이브 공연이 분위기를 더한다. 또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호텔 숙박권 등)을 제공한다. 별도의 파티 입장료는 없다. 문의 (02)317-3234
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어린이들이 친구, 가족과 함께 신나는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오는 27일 '핼러윈 키즈 파티'를 연다. 가족 파티로 개최되는 이번 파티에서는 독특한 의상으로 한껏 멋을 낸 아이들이 핼러윈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호텔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6세부터 8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파티는 오후 3시 30분부터 하얏트 리젠시 인천 2층 소연회장에서 약 2시간 가량 진행된다. 참가비는 7만 원이며, 호텔 멤버십인 클럽 앳 더 하얏트 회원은 6만원에 참석할 수 있다. 문의 (032)745-1713)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제주산 단호박을 이용한 핼러윈 디저트 메뉴를 26일 부터 다음달 2일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제주산 재료를 이용한 테마 메뉴로 제주를 여행하는 고객에게 축제의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가격은 핼러윈세트 4만 5000원 부터, 할로윈 칵테일 1만 8000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다. 문의 (064)733-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