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일본 드라마 영상을 독도 홍보 영상물에 무단 사용한 것과 관련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수정 방침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최근 홈페이지에 게재한 독도 홍보 영상물과 관련 "일부 배경화면이 NHK의 제작 영상을 사전 양해 없이 사용한 것임을 인지하게 됐다"면서 "영상을 제작한 외주 업체도 이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수정 보완작업을 위해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을 일단 내렸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NHK에서 제작해 지난 2011년 방영된 '언덕위의 구름'이라는 드라마로, 러일전쟁에 관한 화면이 나온다. 이 장면이 무단으로 사용됐다는 사실은 지난 25일 NHK 서울지국에서 이 사실을 외교부에 통보해 인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외주업체는 외교부에 사과를 전해왔고 발주처인 외교부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