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국가들이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에 대해 노예무역 배상을 추진해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러한 배상 운동의 중심에 인구 11만명의 작은 섬나라가 있어 특히 시선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는 10일(현지시간) 카리브해 국가들의 노예무역 배상 운동을 이끄는 섬나라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의 랠프 곤살베스(67) 총리의 주장을 소개했다.
13년째 총리로 재직중인 곤살베스 총리는 인터뷰에서 "이것은 우리 세대를 규정짓는 문제"라며 노예무역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열강으로부터 사과와 함께 배상을 받아내는 것은 자신의 도덕적 책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