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정보원 직원들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무려 110만여건의 정치.선거 관련 트윗글을 작성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달 18일 특별 수사팀이 밝혀낸 5만 5천여건의 트윗글 보다 무려 20배가 넘는 엄청난 양의 트윗글이어서 또다른 파장이 일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 부장검사)은 트위터에서 대선 관련 글을 쓴 것으로 의심받는 국정원 직원 이모씨 등을 최근 소환 조사한 결과, 이들 직원들이 110만건 넘게 트윗글을 작성한 사실을 확인하고 서울 중앙지법에 공소장 추가변경 신청서를 20일 제출했다.
국정원 특별수사팀은 국정원 직원들이 올린 110만여건의 트윗 글 가운데 50만건 이상은 선거관련 글이고, 나머지 절반 가량은 총선 등 정치관련 트윗글 이라고 밝혔다.
{RELNEWS:right}검찰은 대선 관련 50만 건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지난 총선 등 정치 관련 글에 대해서는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이 혐의를 추가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검찰은 앞서 국정원 직원들이 원 전 원장 등의 지시에 따라 트위터 상에 대선 후보들에 대한 지지나 반대 글 5만 5천 건을 쓴 혐의를 추가해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검찰은 미국 트위터 본사에 해놓은 수사 공조 요청 답신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만큼, 관련 글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