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여러 도시에서 2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의 협력 협정 체결 준비를 중단키로 한 정부 결정에 항의하는 야권의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BBC 방송 러시아어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수도 키예프와 서부 도시 리보프를 포함한 전국 여러 도시에서 수천명의 시민이 길거리로 몰려나와 시위를 벌였다.
키예프 시위에는 야당인 '개혁을 위한 우크라이나 민주동맹(UDAR)' 당수 비탈리 클리치코 등 야권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시위대는 이번 사태를 지난 2004년의 오렌지 혁명(민주시민 혁명) 때와 비교하며 앞으로 날마다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